YPM 부트캠프 / 미니프로젝트
이번주에는 프로덕트 기획 단계에서 유저스토리 작성에 관하여 이야기하려 합니다. 미니프로젝트로 전문 프리랜서와 기업을 매칭해주는 프로덕트를 기획하며, 페르소나를 잡고 프로덕트 방향에 대해 아이데이션하는 과정을 거쳤고 본격적으로 와이어프레임을 만들기 전에 유저스토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유저스토리는 프로젝트에 연관된 모든 이들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도구 역할이자, 문서에서 정의할 수 없었던 내용들을 스토리로 그려보며 어떤 기능을 어떤 목적으로 구현할지 합의점을 이끌어 내는 기능을 합니다. 유저스토리를 처음 작성했던 건, 사이드 프로젝트로 유기견 서비스를 개발하면서였는데요. 당시에는 개발팀과 기획팀이 생각하는 유저스토리의 개념이 달라서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인 유저스토리 작성에 관하여 이야기하기 전에, 유저스토리와 관련된 단어들과 차이점에 대해 먼저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 유저스토리(User story) : 피쳐 단위의 주체, 기능, 목적 등을 정의하며, 사이즈에 따라 epic과 유저스토리로 나뉩니다. 아래와 같이 각 기능별 상세한 명세를 한 유저스토리를 작성할 수도 있으나, 유저의 사용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피그잼을 이용한 간단한 명세도 가능합니다.
2) 유저플로우(User flow) : 개발팀에서 흔하게 생각하는 유저의 사용 흐름입니다. 개선하기로 하거나, 만들기로 한 해당 부분만의 플로우를 작성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서비스 기능의 크기와 관계 없이 개념들을 논리화하여 만듭니다. 도형으로 각 기능을 명세하고 조건을 표시하기 때문에 도형의 역할을 알고 있으면 좋습니다. 유저스토리와의 차이점을 찾자면, 유저스토리는 일반적으로 pm이 작성을 완료하나 유저플로우는 개발자가 작성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와이어 프레임을 그릴 경우, 각 화면 옆에 해당 화면에 대한 설명인 디스크립션을 작성하는데요. 현업에서는 유저플로우 아래에 와이어 프레임을 그리고, 디스크립션을 붙여 기획서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퍼소나가 여러 명인 경우에는 해당 퍼소나들의 액션이 다른 퍼소나의 사용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면밀히 고려하여 작성되어야 합니다.
3) 유저 저니(User journey) : 사용자의 사용흐름을 직접 그려보는 것입니다. 앞서 말했던 유저플로우나 유저스토리는 각각의 기능별 명세에 가까웠으나, 유저 저니는 전체 플로우를 생각해서 작성하는 '전체 고객 여정'에 가깝다는 점이 조금의 차이점입니다. 그리고 작성하면서 프로덕트의 아하모먼트에 대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아하모먼트는 사용자들이 프로덕트를 사용하며 차별화되는 포인트라고 느끼는 지점으로, 특정 플로우에는 없을 수도 있으나 전체 프로덕트를 놓고 보았을 때에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저는 프로덕트의 기능 중 홈화면과 프리랜서와 기업의 매칭 성사 후, 서로를 평가하는 과정에 관한 유저플로우와 와이어 프레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프리랜서와 기업의 업무 매칭 성사 후, 프로젝트의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상세 페이지가 생성이 된다고 생각했고. 상세 페이지에서는 프로젝트 기간, 관련 소스, 업무 협업 가이드 등을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프로젝트 기간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평가를 진행하는 팝업창이 표시된다는 전제를 두었습니다. 이런 내용들을 바탕으로 유저스토리를 간략하게 피그잼에 작성하였습니다.
홈화면의 경우 피그잼을 활용해 메모로 명세가 어렵다고 판단되어, 와이어 프레임을 간략하게 그리고 디스크립션을 활용해 화면의 구성을 설명하였습니다.
여기까지 팀원들과 협업하며 프로덕트 기획을 진행하며 느낀 점은 회사마다, 그리고 팀마다 업무를 진행하는 방식이 정말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이전에 유기견 서비스의 경우, 상세한 유저플로우를 요구하여 피그잼의 도형들로 각 기능별 유저플로우를 정말 상세히 작성해야 했었습니다.(당시에도 유저플로우를 개발팀이 작성할 것인지, 기획팀이 작성할 것인지에 관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프로젝트의 경우 유저플로우보다는 유저스토리에 더 집중하여 모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작성하는 부분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팀에 합류를 하던, 각각 다른 업무 방식에 유연하고 빠르게 적응하는 PM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는 서비스의 와이어 프레임을 작성하고 그리는 방법에 관한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