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야 뭐 친구가 많기도 했고 자주 만나고 술도 마시고 밥도 같이 먹고
즐거운 시절을 같이 보내던 친구들이 많이 있었어.
시간이 지날수록 나도 모르게 한 명 두 명 정리가 되어 가더라는 이야기.
딱히 어떤 이유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느끼지 못하다가 어떤 일들이 있을 때
나만 느낄 수 있는 나와의 다름..
존중을 하고 인정을 해주는데 상대방은 아닌가보다?
그렇게 정리가 되고 되다가 최근 몇 년 사이에 알게 된 인연이 한 명 있는데
내 인생에 가타부타 참 감사한 이야기들을 해준다.
해외에서 거주를 하려면 비자문제가 있는데 그 비자문제는 사실 나라마다 케바케.
지루한 싸움이지만 내가 선택한거라서 끝까지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악착같이 비자 취득을 한 명 한 명 해나가고 있는데 지인 중 한 명이 이런 연락을 한다.
-난 니가 걱정이다? 너 그래서 살겠냐? 그렇게 복잡한데 살겠냐고 지금...
도대체 무슨 소리지? 난 말짱하게 오늘도 일도 하고 밥도 잘 먹고 가족들과 함께
나름의 생활을 하며 잘 지내고 있는 중인데? 뭐가 문제지? 본인 걱정이 더 시급한데..?
-언니, 언니는 언니 인생 살아. 나는 나대로 살게. 지금 언니가 내 걱정 할 때가 아닌 것같아.
그렇다. 그 지인은 내 걱정을 할 때가 아니다. 본인의 상태가 더 심각하다.
본인은 크게 한 번 아팠다가 겨우 회복중이고 가정에 일이 생겨 지인의 이야기를 듣던 내가
눈물을 흘릴정도로 너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본인의 삶이 너무 힘들어서 타인의 인생에 간섭을 하기 시작하고
그걸로 다른 생각을 하면서 잊으려 하는걸까? 그래 그런걸거야.
내가 한국에서 살던 해외에서 살던 사람이 사는 삶은 원래 남과 다를 수 밖에 없다.
같을 수도 있겠지.
비슷할 수도 있고..
근데요, 다 달라요.
사람이 다른데 어떻게 똑같을 수가 있어?
각자 인상 좀 잘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