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인정하는 A 선배의 단점은?

회사 생활, 장점이 단점을 상쇄할 때

by 배부른기린

회사 생활을 잘한다고 평가받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특징이 뚜렷하다.


1. 윗사람에게는 신뢰를 받고

2. 아랫사람들에게는 좋은 선배로 통한다.

3. 눈치가 빠르고 성실하며,

4. 맡은 일을 후배에게 미루지 않는다.

5. 후배들에게는 편안하게 다가가고,

6. 본인이 먼저 틀을 잡은 후 지침을 내려준다.


내가 함께 일했던 A 선배가 그런 사람이었다. 모두에게 인정받았고, 자타공인 임원 후보로 꼽히는 인물이었다.


그렇다면 A 선배에게 단점이 전혀 없을까?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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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선배는 싫은 소리를 잘 못한다. 유한 성격 덕분에 후배들에게 미안한 말은 꺼내지 않는다. 그게 오히려 후배 입장에서는 답답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가끔은 차라리 다른 선배들처럼 무식하게 지시해 주면 더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그것은 배부른 소리다. 막상 무식하게 지시하는 선배와 함께 일해 보면 불만이 더 크게 쌓였으니까 말이다.


A 선배의 단점은 후배들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다. 생각해보면 크게 문제 될 것도 없다.


누구에게나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단점이 있더라도 그것을 상쇄할 만큼의 장점이 크면 우리는 그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 부른다.


A 선배의 답답함은 단점이었지만 동시에 후배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장점과 맞닿아 있었다. 장점이자 단점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반드시 고칠 필요는 없다.

누가 봐도 뚜렷하게 문제 되는 단점은 고쳐야 하겠지만, 이런 소소한 단점은 굳이 손댈 필요가 없다. 오히려 본인의 색깔을 유지한 채 장점을 더 키워나가는 것이 현명하다.


결국 장점이 단점을 덮어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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