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함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방법
와이프가 무심히 묻는다.
“왜 우리는 항상 팍팍해?”
미안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다.
소득이 적을 때는 돈을 모으느라 늘 돈이 없었고, 돈이 모이면 투자한다고 또 돈이 없었다.
돈을 모았더니 이번에는 상급지로 이사를 가느라 다시 돈이 없었다. 팍팍함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결국 또 다른 팍팍함 속으로 들어가곤 했다.
열심히 일했고, 틈틈이 공부했고, 투자까지 병행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생활은 늘 여유롭지 않았다.
분명 자산은 늘었는데 왜 팍팍함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 이 질문 앞에서 잠시 멈추게 된다.
이유는 단순하다.
돈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욕심이 계속 커져왔기 때문이다.
더 좋은 집, 더 나은 학군, 더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며 늘 지금보다 한 발 앞을 바라봤다. 그 욕심이 나를 움직이는 힘이 되기도 했지만 동시에 마음을 옥죄는 족쇄이기도 했다.
결국 돈이 많아야 여유가 생기는 게 아니라, 욕심을 줄여야 비로소 마음이 넉넉해진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과장해서 말하면 부자가 되려면 부동산 투자를 할 필요도 없다. 투자 대신 욕심을 버리는 수행을 하는 것이 맞을 수 있다.
지금 가진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마음, 그 마음 하나가 진짜 부자의 시작이 아닐까.
모두가 알고 있는 이 단순한 진리를 누구도 쉽게 실천하지 못하기에 삶이 늘 팍팍한 것이리라.
결국 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하며 팍팍함을 덜어내야 한다. 언제까지 와이프의 팍팍함을 지켜볼 수 없지 않겠는가.
너무 늦지 않게, 많은 후회를 하지 않는 시기에 그 적정선을 찾길 바란다.
오늘도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