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바리 넥스랩 101 4월 모임, 아마존
역사를 되돌아 볼 때, 기술이나 환경의 변화로 인해 value-chain에 있는 player들의 역학관계의 균형이 깨지는 순간을 기점으로 해당 산업은 대변혁을 겪게 되었다. 인쇄술, 증기기관차, 인터넷, 스마트폰, 유투브 등이 모두 그러하였다. 이번 아티클을 통해 살펴본 아마존은 commerce의 패러다임 자체를 뒤흔들고 있다.
근대에 인류가 물건을 구매하는 패턴을 보면 지역별, 카테고리별 파편화된 소형 상점에서 월마트와 같이 다양한 상품이 통합된 대형마트로 발전하였고 인터넷이 발전함에 따라 온라인화가 급속도로 진행이 되었다. 그에 따라 최근에 온라인구매의 가격경쟁력, 빠른배송, 신선함 등 이커머스가 태생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 그 자체에서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아마존은 brand buy button인 Dash와 voice activated machine인 Echo와 Alexa(voice platform)을 활용하여 우리의 세탁실이나 주방과 같이 실제 소비가 일어나는 현장 그 한복판까지 침투하고 있다.
이미 미국 인구의 절반은 아마존 프라임 회원이라고 하고, 상품 정보 검색의 50% 이상이 아마존에서 발생 중 일정도로 미국의 이커머스 시장은 이미 아마존이 점령하고 있다. 이미 온라인에 깔아놓은 판에, 아마존은 사람들이 어떤 순간에 물건을 필요로 하는지 간파하고(Dash), 남에게 무언가를 요청할 때 가장 익숙하고 편한 방법인 말로 (Alexa) 주문 하는 것을 commerce 산업에 적용하였다.
경쟁자들이 단순 비용-효율성에 대한 전쟁을 벌이고 있을 때 아마존은 아예 다른 차원의 고민, 즉 그들이 얼마나 인간 그 자체를 연구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 혁신은 오프라인 매장(Amazon Go)에도 이어지고 있다.
과연 이들은 어떻게 이런 차이를 벌려나가는 것일까? 내 생각에 이것은 바로 인간 그 자체에 대한 연구에 엄청난 투자를 하는 것 같다.
아마존 뿐만 아니라 GAFA라 불리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글로벌 IT기업들의 공통점이 바로 여기서 드러나는 것 같다. 무한 경쟁의 시대에 앞서나가고 있는 그들은 인간들의 근원적인 욕구와 삶의 행태에 집중하고 있다. 거기에 가장 가깝게 접근해서 그들의 삶을 지켜보고 배우고 적용하는 무한 반복의 과정 속에서 각자의 서비스를 극도로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결국 누가 더 인간적이게,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가 여기서 승부가 갈릴 것 같다.
스타트업에서 서비스를 마케팅/기획 하는 업무를 하는 필자는 최근에 영단기/공단기/스콜레 등 교육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ST-Unitas의 한 기획실장님과 식사를 한적이 있었다. 약 4시간의 만남 동안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한 일화를 소개하며 글을 마치려고 한다.
"저는 수험생과 강사의 극한 디테일 수준까지 모두 꿰뚫고 있어요. 강사들의 강의 스타일, 잘 가르치는 과목과 세부 단원들, 타겟군, 개인성향 등을 파악하고 있어요. 수험생들의 경우 어떤 삶을 사는지, 어떤 과목을 왜 어려워 하는지, 어떤 타이밍에 슬럼프가 오는지, 그리고 어떻게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지까지 다 알고 있어요. 한달의 절반은 노량진 학원에 있으면서 그들과 소통하고 그들에게 직접 물어보면서 그들의 삶 자체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참고 기사
1. How Predictive AI Will Change Shopping
https://hbr.org/2016/11/how-predictive-ai-will-change-shopping
2. The Secret Power Of Amazon's Dash Buttons: Not Sales, But Data
https://www.fastcompany.com/3061546/Amazon-dash-buttons
3. Amazon’s Alexa – Merchant Savior Or Slayer?
https://www.linkedin.com/pulse/amazons-alexa-merchant-savior-slayer-karen-web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