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0문장 감성에세이'
한겨울에 얼음 깨고 빨래하던 엄마를 보면 참 속상했었다.
목장갑에 고무장갑까지 끼고, 더운물로 빨래하는데도 손이 얼마나 시린지 입김을 불던 장면이 잊히지 않는다.
엄마는 왜 그랬을까? 그때는 우리 집에 세탁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무거운 짐을 머리에 이고 가면서 일그러진 엄마의 표정도 기억난다.
얼마나 세게 악물었는지 이가 아프다고 하시던 그 날의 표정과 고단함이 내 마음에도 무겁게 내려앉았다.
엄마는 왜 그랬을까? 그때는 우리 집에 트럭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도, 끝까지 견뎌야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금은 내게 그것이 없어서 오늘도 버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