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루틴이란 없다.
성실하지는 못하다.
다행히, 포기는 모른다.
일하다가도 20분에 한 번은 물을 뜨러 일어난다.
다만, 집중력은 폭발적이다.
시작이 느리다.
그러나 꼭 끝은 본다.
멀티는 안된다.
하지만, 난 두 아들의 엄마고,
연구자이며,
80대를 앞둔 아버지를 모시는
싱글맘이다.
우리 집 여기저기 놓여있는 치약들은 모두 뚜껑이 없다.
나의 단점을 커버해 주는 펌프형 치약까지 추가되었다.
그렇지만 집은 깨끗한 편이다.
이만하면 됐다.
그냥 김 아무개, 김 아이러니로 살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