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당 무감지증은 몸이 저혈당에 익숙해져 손이 떨리거나 허기지고, 식은땀이 나는 등의 위험 신호를 보내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저혈당이 와도 환자가 인지하지 못해, 당 보충이 이뤄지지 않아 의식저하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새에 생긴 저혈당 무감지증을 막으려면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고, 약을 먹어 저혈당 상태를 자주 겪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데 약도, 밥도 정량으로 잘 챙겨 먹었는데 갑자기 저혈당이 찾아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유 모를 저혈당은 왜 생긴 걸까요?
오늘은 헬스조선 당뇨병 소식지인 ‘밀당 365’와 함께 느닷없이 저혈당이 찾아오는 경우, 의심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밀당365란?
헬스조선 기자들이 만드는 당뇨병 소식지입니다. 당뇨병 관련 의학 정보는 물론 당뇨병 환자가 즐길 맛있는 식단을 알려드리는 뉴스레터이지요. 맛있는 식사야말로 병을 이겨내는 명약!
헬스조선 밀당365와 함께 당뇨, 싸우지 말고 ‘밀당’하세요!
신장 기능 저하된 당뇨병성 신증이 원인!
매일 비슷하게 식사와 운동을 하고, 처방받은 약을 제때 정량으로 복용했는데 느닷없이 저혈당이 온다면 당뇨 합병증인 ‘당뇨병성 신증’이 생긴 게 원인일 수 있습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당뇨병성 신증이 생기면 신장이 혈당강하제를 대사, 배설하지 못해 몸속에서 약효가 증폭될 수 있습니다. 당뇨 환자에게 주로 쓰는 메트포르민이나 설폰요소제는 신장에서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면 1mg의 약이 2~3mg의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저혈당이나 드물지만 혈액에 유산이 쌓여 구토와 메스꺼움, 전신쇠약 등을 유발하는 유산산증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혈액검사로 신장 기능을 점검하세요
당뇨 환자는 신장 기능에 따라 적절히 약 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당뇨 환자는 신장병을 앓을 위험이 3.6배로 높지만, 신장 기능은 정상의 30%로 떨어져도 별다른 증상이 없으므로 신장 기능을 정기적으로 검사해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졌는지는 간단한 혈액검사로 확인할 수 있으며, 크레아티닌(정상 0.5~1.5mg/dL)과 혈액요소질소(5~25mg/dL), 칼륨(3.5~5mEa/L) 수치 등을 종합해 신장 기능을 평가합니다. 당뇨 약을 처방받기 위해 병원에 갈 때마다 검사받으면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1년에 한 번은 꼭 검사받기를 권장합니다.
소염진통제의 잦은 복용, 신장 기능에 영향 줘...
소염진통제를 다량 복용해도 신장 기능이 확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소염진통제를 최근 많이 복용했다면 주치의와 상의해 신장 기능을 점검해보세요. 당뇨병성 신증인 것으로 판명되면 혈당 약 용량을 절반 정도로 줄이거나 다른 약으로 바꿔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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