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만되면 찾아오는 3가지 증상이 있는데요.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어지고, 살이찌고 없던 항문질환이 생기거나 심해지는등 평소에 겪지 않던 증상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가요?
류머티즘 관절염은 면역체계가 신체 조직을 비정상적으로 공격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관절이나 그 주변 결합 조직에 만성적인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죠. 아침에 1시간 이상 염증 반응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덜미부터 몸이 뻣뻣해지기도 합니다.
코를 골면서 자는 사람을 보면 숙면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코골이로 인해 수면이 심각하게 방해받고 있는 겁니다. 특히 수면 중 숨이 일시적으로 끊어지는 수면 무호흡증은 만성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심한 코골이로 인해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아 피곤이 몸에 배게 되면 아침에 일어나기 어렵게 됩니다.
심부전과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 수 있습니다. 또한 항우울제, 항불안제, 항경련제 등 주로 중추신경에 작용하는 약물은 졸음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불안이나 다른 기분장애에 처방되는 약을 복용한다면 아침에 일어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겨울에 살이 찌거나 빠진다면?
날씨가 추워지면 몸의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집니다.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쉽게 지치고 피곤함을 느끼게 되죠. 자연스레 운동을 멀리하게 되고 기초대사량의 감소와 운동 부족이 칼로리 과잉으로 이어져 체중 증가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겨울이 되면 아무리 먹어도 살이 빠지는 사람이 있는데, 이럴 때는 갑상선 기능 이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식욕이 왕성해 잘 먹는데도 체중이 줄어들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며, 불안감과 불면증에 시달린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일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배변 횟수가 늘어나고 설사를 하기도 해 소화기 질환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더운 걸 못 참는 특이한 증상이 있다는 걸 알아두세요. 손떨림과 신경과민, 운동 시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더불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문질환이 심해졌다면?
날씨가 추워지면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겨 치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차가워진 날씨로 인해 체온유지가 어려워진 몸은 자율신경을 자극해 위장관의 운동을 위축시키고, 치질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항문혈관의 혈액순환을 위해서는 하루 두 차례 좌욕을 하고,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