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길어지는 코로나로 불안감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며 외부 활동이 제한되고, 사람간의 교류가 줄어들며 코로나 블루와 같은 우울, 불안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3차 대유행의 기세는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럴 때는 나 자신과 서로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과 위생수칙을 지켜 코로나19 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안한 마음을 달래 정신 건강을 지킬 필요도 있습니다.
오늘 건강채널 하자고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을 소개하려 합니다.
호두
호두를 보고 있자면 마치 우리 뇌 모양과 비슷합니다. 호두는 뇌 건강을 향상시키는데, 불안할 때먹어도 도움이 됩니다. 호두에는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인 '리놀렌산'이 다른 견과류보다 많이 들어있는데, 리놀렌산은 혈압을 낮추고,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마그네슘이 풍부해 긴장을 이완하고 칼륨과 비타민B1도 있어 피로를 해소해 주기도 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호두 섭취가 우울증 유병률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약 2만 6,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소 호두를 자주 섭취한 그룹은 견과류를 아예 섭취하지 않은 그룹보다 우울증 점수가 26% 낮았습니다.
바나나
바나나에는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인 트립토판 성분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트립토판은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뇌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생성을 도와 기분을 좋게 만들어줍니다. 마그네슘과 칼슘도 바나나에 풍부한데, 근육의 긴장을 이완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힙니다. 또한 비타민B 군이 풍부해 피로 해소와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연어
연어에는 피로 해소를 돕는 비타민B 군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합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세로토닌의 분비량을 늘려줍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연어 외에도 고등어와 꽁치 등 등푸른생선에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허브차
불안감 완화에 도움이 되는 허브차를 마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라벤더는 심신 안정의 효과가 있어 불면증과 우울증 증상 완화에 사용합니다. 라벤더의 향을 내는 ‘리날룰’ 성분은 불안 증세를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죠. 라벤더는 따뜻한 티로 우려 마시면 좋습니다.
라벤도 외에 캐모마일 차를 마셔도 불안감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캐모마일은 신경안정 효과가 있어 수면 보조제로도 널리 활용됩니다. 대만 푸잉대 연구팀에 따르면 산모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캐모마일 차를 매일 2주간 마신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우울 증상이 적었고 수면의 질이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