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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헬스조선 Mar 24. 2021

홍차, 조금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


애프터눈 티는 1840년대 영국 귀족들이 저녁 식사 전 오후 4~5시에 공복감을 달래기 위해 차와 함께 가벼운 티 푸드를 즐긴 데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다과 모임이 런던을 중심으로 상류사회의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되어 지금 우리에게도 이어지고 있는 거죠.
영국의 티타임 문화, 함께 즐기기 위해선 지켜야 하는 방법이 있답니다.
거창한 건 아니고, 홍차를 조금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니 너무 걱정 말고 따라오세요~


Rule 1. [홍차 우리는 기본 방법]

① 티메이저로 홍찻잎을 3g 계량해 티포트에 넣고 끓인 물 300mL을 붓는다.

② 물을 끓일 땐 50원짜리 동전 크기의 기포가 올라올 때까지 끓이는데, 녹차는 끓인 물을 약간 식혔다가 붓는 것과 달리, 홍차는 물을 식히지 않고 바로 우린다.
③ 3분 정도 우린 후 찻잎을 걸러 내고 마신다. 우려 내는 시간은 어린 잎을 사용할수록, 찻잎의 크기가 작을수록 짧은데, 보통 2~4분 우리면 좋다.
티포트와 찻잔을 뜨거운 물로 미리 예열해 놓으면 차가 쉽게 식지 않아 향기로운 홍차를 더 오래 즐길 수 있습니다.

Rule 2. [밀크티엔 꿀 대신 설탕을 넣으세요]

홍차에 우유를 넣은 것이 ‘밀크티’입니다. 영국에서는 우유와 설탕을 넣어 마시는 게 일반적이죠. 얼핏 생각하면 꿀이 홍차와 잘 어울릴 것 같지만, 꿀의 철분이 홍차의 타닌과 결합하면 몸에 흡수되지 않는 타닌산 철로 변해 영양 손실이 생깁니다. 꿀은 넣지 말고 기호에 따라 설탕을 조금 넣는 것이 좋습니다.

Rule 3. [홍차 보관방법]

홍차의 유통기간은 2년입니다. 처음과 같은 향을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밀폐 보관해야 합니다. 홍차는 습도에 약해 보관을 잘못하면 습기에 노출되고 향이 날아갑니다. 홍차는 열에 약하니 직사광선을 피하고 반드시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일단 차 봉지를 열면 어쩔 수 없이 습기와 만나 변질되기 시작하니 개봉 후 한 달 안에 소비하는 것을 목표로 차를 즐깁시다.


More tip!

홍차 종류도 다양해요. 골라 마시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다질링퍼스트플러시: 인도다질링 지역에서 생산되는 홍차 중 어린 잎을 사용해 만듭니다. 산화도가 낮아 특유의 향이 적기 때문에 홍차에 익숙지 않은 이가 마시기 좋습니다.
▶아쌈: 인도 아쌈에서 생산되는 홍차로 좋고 색이 선명하며, 그윽한 향과 끝에 감도는 달콤함이 매력적인 티입니다.
▶얼그레이: 대표적인 플레이버리 티로, 베르가못 에센셜오일 향을 입혀놨습니다. 브랜드별로 다양한 얼그레이가 출시되고 있지만, 베르가못 향이 첨가된 것이 공통점입니다.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대표적인 블렌디드 티로 이름처럼 아침에 마시기 좋은 차입니다. 우유를 첨가해 마시기 좋도록 색이 선명하고 맛과 향이 진한 것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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