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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헬스조선 Sep 15. 2022

보이는 즉시 지워야 하는 화장실 물때 4가지

화장실이나 싱크대같이 물 쓰는 곳에선 어김없이 물때가 낍니다. 물때를 방치하면 미관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지 않은데요. 물때의 색깔마다 형성 원인과 성분이 조금씩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 건강채널 하자고에서 화장실 물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흰색 물때

흰색 물때는 주로 무기물이 침전됐을 때 생깁니다. 수돗물에는 칼륨, 마그네슘과 같은 무기물이 이온 상태로 녹아 있는데요. 이 무기물들이 수돗물과 같이 증발한 후 수증기와 만나 바닥이나 벽에 붙어 물때가 됩니다.
 
흰색 물때는 거울이나 싱크대에 주로 생기며, 다른 물때보다 쉽게 지워지는데요. 오래 방치할 경우 조직이 단단해져 잘 안 지워질 수 있어 가급적이면 빠르게 지워야 좋습니다. 흰색 물때가 생기면 그때그때 헌 칫솔이나 버리는 신문지로 닦아주세요.


분홍색 물때

분홍색 물때는 효모인 메틸로박테리움이나 슈도모나스가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수증기와 만난 뒤 벽에 달라붙어 생깁니다. 타일, 변기의 물 닿는 부분, 가습기 통 등에서 주로 발견되는데요. 분홍색 물때의 효모는 토양 중에도 널리 분포해 있으며 인체에 무해해 건강상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흰색 물때와 같이 오래 방치하면 조직이 점점 단단해지고 붉게 변할 수 있어 동일한 방법으로 빠르게 지워야 좋습니다.

갈색•검은색 물때

갈색이나 검은색 물때는 물때가 아닌 곰팡이일 가능성이 큽니다. 오레오바시듐이나 클라도스포륨 등의 곰팡이는 새까맣고 끈적이는 특성이 있는데요. 생명력이 강해 자외선이 세거나 온도가 낮아도 잘 자랍니다.
 
이러한 곰팡이가 포자를 흡입할 경우 과민성 폐렴이나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데요. 타일 틈 실리콘과 같이 물이 고여 있는 곳에 쉽게 생기며, 에어컨이나 가습기 내부에서도 잘 자랍니다.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보이면 바로 식초나 락스를 이용해서 지워줘야 좋은데요. 화장실을 자주 환기시켜 축축한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주황색 물때

건축 화학물질에 해당하는 코발트, 망간 등이 수증기와 만나 벽에 붙으면 주황색 물때를 만드는데요. 지어진 지 얼마 안 된 집의 화장실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이는 중금속 성분이기 때문에 피부에 닿을 경우 알레르기를 유발하며 호흡기 질환에도 좋지 않아 주의해야 합니다. 주황색 물때는 다른 물때들보다 지우기 어려운 특징이 있는데요. 철 수세미와 락스를 이용해 살살 문질러주는 것이 제거 방법입니다.
 
만약 새집이 아닌데 주황색 물때가 생겼다면 오래된 배수관에서 용출된 중금속 성분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 땐 지자체 상수도 사업본부에 의뢰해 수질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구연산, 효과적으로 물때 제거 가능

시트르산으로 불리는 약한 유기산 ‘구연산’은 감귤류와 채소에 포함된 성분으로 라임, 레몬 등에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구연산이 물때와 접촉할 경우 분해반응을 일으켜 효과적으로 물때를 제거하는데요. 구연산 한 스푼을 뜨거운 물에 희석한 뒤 스펀지에 적셔 사용하면 됩니다. 구연산은 산 성분이므로 사용 시 장갑을 꼭 착용해주세요.
 
주의할 점으로 구연산은 다른 세제와 섞어 쓰면 안됩니다. 성분이 중화돼 세척 기능을 상실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락스와 섞어 쓸 경우 유해가스가 나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하자GO #하자고 #건강채널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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