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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헬스조선 Sep 14. 2022

“우리 헤어지자” 피임약 먹으면 이상형이 바뀐다?

경구용 피임약은 여성호르몬을 강제로 조정해 배란을 억제합니다. 호르몬을 변화시키기때문에 신체에는 다양한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데요. 최근 피임약 복용이 이성의 취향까지 바꾼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오늘 건강채널 하자고에서 피임약을 먹으면 왜 이상형이 바뀌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피임약 먹으면 이상형이 바뀐다?

영국 스코틀랜드 스털링대학 연구진이 피임약을 복용하는 만 18~24세 여성 18명과 복용하지 않는 37명을 대상으로 각각 2회에 걸쳐 취향을 조사했습니다. 조사에 사용된 얼굴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남녀 20명의 사진을 합성해서 만들었으며, 모니터에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얼굴이 나타나면 선택하도록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조사는 두 그룹 모두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고 진행했으며 임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배란 1~2일 전에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두 번째 조사 역시 배란기에 이뤄졌으나 한 그룹은 피임약을 복용한 상태로 진행했습니다.
 
조사 결과,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은 그룹은 두 차례의 조사에서 모두 남성적인 얼굴에서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반면, 피임약을 복용한 그룹은 복용 전에는 남성적인 얼굴에 매력을 느끼다가 복용 후 이 비율이 매우 낮아졌습니다. 연구팀은 다른 남녀 170쌍을 대상으로 동일한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마찬가지로 피임약을 사용하고 있지 않는 여성은 남성적인 얼굴을,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은 여성적인 얼굴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상형이 달라지는 이유?

임신 가능성이 높아지는 기간에는 유전적으로 자신과 먼 타입, 즉 더욱 남성적인 외모에 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자식의 생존확률을 높이기 위해 생명력이 풍부하거나 질병에 강한 유전자를 가진 남성에 더 끌리도록 진화해왔기 때문입니다. 반면 피임약으로 배란이 조절될 경우 임신 가능성이 낮아지고 이성 취향까지 변하는 것입니다.

우울증과도 연관 있어 주의

피임약은 예상치 못한 임신을 예방해 줍니다. 그러나 우울증 위험을 높이기도 해 잦은 복용은 좋지 않은데요. 덴마크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피임약을 사용한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자살 위험이 3배 높았다고 합니다.

 
피임약은 비교적 간단한 피임법으로 인기가 많지만 복용 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평소 우울증을 겪는 여성이라면 의사와 상담 후 피임약을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하자GO #하자고 #건강채널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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