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을 보며 아파하는 아이를 위한 어린이변비 예방법
변비는 음식물 찌꺼기 등이 장에 머물러 몸 밖으로 배출되기 어려운 상태를 말합니다. 변이 너무 딱딱해져서 나오기 힘든 상태인데요. 배변하는 데 엄청난 에너지를 쓰고, 항문 안쪽에 찢어지는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오늘 건강채널 하자고에서 어린이변비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 먹기
식이섬유는 사람의 소화효소로 분해되기 어려운 고분자 탄수화물입니다. 소화되지 않기 때문에 몸 밖으로 쉽게 배출되는데요. 식품 중에서도 채소의 질긴 부분이나 미역, 다시마 등의 끈적끈적한 성분, 버섯류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미국 소아과학회에서 권장하는 식이섬유 섭취량은 2세 이후 0.5/kh 또는 나이+(5~10)g이지만, 나이와 몸의 크기 그리고 활동량에 따라 개인차가 납니다. 몸집이 크고 활동량이 많은 아이라면 늘어나는 열량만큼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수분 충분히 섭취하기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해도 수분 섭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제 기능을 하기 어렵습니다. 물은 몸에서 소화된 음식을 장으로 통과시키는 역할을 하는데요. 우유나 주스 등에도 많은 수분이 들어 있지만 당분이 많아서 되도록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변비 예방을 위해 하루 6~8컵 정도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대장 마사지 하기
변비가 심한 아이는 대장운동이 느리고 배변 욕구를 잘 못 느낍니다. 이런 경우 식후 배를 부드럽게 마시지해주면 좋은데요. 배꼽 위와 아래의 2~3cm 정도 부위를 손바닥으로 부드럽게 누르고 손바닥 전체로 천천히 쓸어 올리는 동작을 5~10분간 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변이 잘 나오는 자세를 잡아주세요
아이가 변을 제대로 볼 수 있게 자세를 잡아주세요. 자세만 바꿔도 대변을 쉽게 눌 수 있습니다. 배변을 보기에 가장 적합한 자세는 ‘쪼그려 앉기’인데요. 쪼그리고 앉아 발바닥으로 힘을 분산하는 자세입니다.
아이의 발밑에 받침대를 놓고 몸을 앞으로 기울이게 하면 쪼그려 앉는 것과 비슷한 자세가 됩니다. 앞쪽으로 몸을 기울여 팔꿈치를 무릎 위에 올려 놓고 어깨를 웅크린 후 다리를 벌려 배변을 보기 편하게 자세를 잡아주세요.
변비약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따르세요
어린이변비 시 변비약은 장운동이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될 때까지만 의사의 지시대로 적정 용량을 지켜 사용합니다.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약들을 무턱대고 사용해서는 안 되는데요. 처방전을 받아 사용하는 어린이변비약으로 락툴로스 성분을 함유한 듀파락 시럽이 대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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