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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얼굴 닿는 '베개', 얼마나 자주 교체해야 할까?

베개 교체 시기

by 헬스조선

매일 얼굴에 닿지만 생각보다 청결에 신경 쓰지 못하는 물건이 바로 베개다. 잘 관리하지 않는 베개에는 수십만 마리의 집먼지 진드기가 서식해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베개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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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에는 자는 동안 먼지, 머리카락, 피부각질, 노폐물 등이 떨어져 쌓인다. 이는 집먼지 진드기가 아주 좋아하는 먹잇감이다. 집먼지 진드기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로, 피부나 기도의 점막 등에 침투해 ▲여드름 ▲두드러기 ▲습진 등 접촉성 피부염뿐 아니라 ▲천식 ▲비염 등 호흡기 질환까지 일으킬 수 있다. 베개 안에는 세균도 가득하다. 실제로 베개에서 화장실 변기보다 약 96배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는 서울대 연구 결과도 있다. 여기에는 균혈증(균이 혈액을 통해 온몸을 순환하는 상태)을 일으킬 수 있는 포도상구균과 여드름을 유발하는 프로피오니박테리움 에크니도 포함됐다.


집먼지 진드기 서식을 막으려면 최소 3개월에 한 번은 베개를 세탁해야 한다. 55도 이상의 물로 고온 세탁하면 된다. 세탁 방법은 베개 재질에 맞춰 정한다. 단, 라텍스 베개는 심하게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될 수 있으므로 큰 대야나 욕조에 미지근한 물을 받아 물세탁 하거나 중성세제를 약간 풀어 가볍게 빨아준다. 세탁 후에는 그늘 지고 바람이 잘 드는 곳에서 말리면 된다. 만약 베개를 자주 빨기 어렵다면 햇빛에 틈틈이 말리고, 매일 밖에서 두드리거나 탈탈 털어 각질과 먼지 등을 떨어뜨리면 좋다. 집먼지 진드기는 충격에 약하기 때문에, 두들기면 약 70%는 제거될 수 있다.


베개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라텍스나 메모리폼은 3~4년, 폴리에스터 솜은 2~3년, 메밀 소재는 1~2년에 한 번 바꾸면 된다. 다만 높이가 낮아지거나 목을 지지하는 기능이 떨어졌을 경우는 사용한 기간과 상관 없이 바꾸는 게 좋다. 또한 높은 습도는 집먼지 진드기 번식을 유도하므로 실내 온도는 18~20도, 습도는 50% 이하로 유지한다. 실내 환기도 자주 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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