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병, 어디까지 알고 있니? 에이즈, 곤지름...

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에이즈 예방과 편견 해소를 위해 제정한 날이죠. 세계에이즈의 날을 맞이해 에이즈를 포함한 성병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전염병 중 하나가 바로 성병일텐데요.

그 중 우리에게 프레디 머큐리의 병으로 잘 알려진 에이즈부터 알아보기로 합시다.

에이즈

에이즈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돼 몸 전반의 면역 기능이 떨어지는 병입니다. HIV는 대부분 성관계로 감염되며, 항문을 이용한 성관계 시 상처가 잘 생겨 이를 통해 HIV가 감염된다고 합니다. 감염 초기엔 뚜렷한 의심 증상이 없고, 7~10년이 지나서야 면역체계가 손실되면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문제는 완치약이 없어 평생 약을 복용하며 증상을 조절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HIV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성관계 시 콘돔을 사용합니다. 콘돔만 써도 감염의 90%이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곤지름(콘딜로마)

남녀 모두에게 생기는 흔한 성병으로 사마귀 형태로 여성 음부 주변이나 남성 성기 주변에 생깁니다. 곤지름은 대부분 성접촉 등을 통해 전염되는데, 목욕탕이나 수영장 등 대중시설을 이요하다 감염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곤지름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 한 번의 성 접촉만으로 50%의 감염 확률을 보입니다. 발생한 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크기가 커지거나 수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므로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헤르페스

헤르페스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염증성 피부질환을 말합니다. 주요 증상은 작은 수포가 성기에 발생하며 극심한 통증을 일으킵니다. 약 1주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는데, 잠복기 상태일 때는 통증이 없어 성관계를 하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를 모두 성병으로 오해하곤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입 주위 병변을 만드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은 전세계 인구 60% 이상이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병입니다. 성병으로 분류되는 것은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여러 유형 중 ‘2형 헤르페스’입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한 번 감염되면 평생 몸속에 바이러스를 가진 채로 살아가야 하므로 헤르페스 바이러스 자체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은 콘돔 사용입니다. 만약 성관계 후 성기에 수포가 생기는 등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산부인과를 찾아 치료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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