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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헬스조선 May 27. 2021

목 젖히고 자는 아이, 코골이가 발전된 ‘이것’이에요~

새근새근 잠이 든 아이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된다고들 말합니다. 그러나 아이가 코를 골고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피곤해서 코를 골고 있나 보다 생각하지만,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원인을 찾아 고쳐줘야 하는 질환일 수 있기 때문이죠.


소아 코골이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비대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고 그 외에 비염이나 축농증, 비중격만곡증 등의 코 질환도 원인일 수 있습니다. 하자고에서는 소아 코골이 원인 질환과 그에 따른 해결책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원인부터 찾으세요!


드르릉 코골이 범인이 남편이 아닌 자녀라면 잠이 번쩍 깰 겁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코를 고는 아이는 많다고 하는데요. 초등학생 8~10%


에서 습관적으로 코를 곤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입니다.


코골이는 잠자는 동안 코를 통한 정상 호흡이 되지 않아 입으로 숨 쉴 때 발생하는데 비만과 관련이 깊습니다. 살이 찌면 목 안쪽으로 지방층이 쌓여 기도가 좁아지면서 호흡할 때 잡음이 발생하는 거죠. 만약 자녀가 비만하다면 체중을 줄여보는 것부터 실천해야 합니다.


비만이 원인이 아니라면 편도-아데노이드가 남들보다 비대한지 확인해보고, 비염이나 축농증 등 코 질환도 코골이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찾는 것이 방법입니다.


코골이 방치하면 집중력 저하, 두뇌 발달 성장에 영향 줘...


자녀가 코를 골면 잠을 깊이 잘 수 없어 낮 동안 정상적인 신체 활동에 지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두뇌 발달과 성장발육에 장애를 준다는 점인데요. 성장기에는 잠자는 동안 성장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는데, 코골이로 인해 깊은 잠을 자지 못하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코를 심하게 골면 뇌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혈액 내 산소농도가 떨어지게 되는데 이는 두뇌 발달 저하로 이어지고, 낮에는 집중력이 떨어져서 학교 수업에 집중할 수 없게 됩니다.


정상적인 코로 호흡할 수 없어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서 얼굴형도 변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주걱턱, 말상으로 변하거나 부정교합이 발생할 수 있어 코골이는 반드시 바로 잡아줘야 합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요

수면무호흡증은 잘 때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증상이 1시간에 5회 이상 나타나거나, 7시간 자는 동안 30회 이상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로 인해 수면 중에 일어나는 저산소증은 다양한 심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죠. 소아 코골이는 수면무호흡보다는 저호흡인 경우가 많습니다.


소아의 저호흡 기준은 5~6초간 호흡이 정지되거나 2회 호흡 시간보다 길게 숨을 멈추는 것인데, 어른과 달리 낮에 졸음이 쏟아지거나 피곤한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도 특징입니다. 대신 잠자는 동안 땀을 많이 흘리거나 몸을 자주 뒤척이며 온방을 돌아다니고, 목을 뒤로 젖히거나 앉은 채로 자는 등 특이한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코골이의 진단과 치료

내시경검사와 엑스레이 촬영으로 코골이의 원인을 찾고 편도와 코, 구강 등의 구조적 문제로 진단되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비만한 아동의 코골이가 고민이라면 체중을 줄이도록 해보세요. 살이 빠지면 코골이가 개선될 여지가 큽니다. 잠자는 자세도 중요한데, 반듯하게 누워 자면 혀나 목젖 등이 뒤로 처지면서 기도가 더 좁아질 수 있어 옆으로 자는 등 숨길이 확보될 수 있는 자세로 자는 게 좋습니다.


취침 시간은 규칙적으로 유지하고 숙면에 방해가 되는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사용 등 피하는 게 좋습니다.

#하자GO #하자고 #건강채널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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