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이 있어도 보청기 착용을 미루는 이유
난청치료 심리 5단계란 무엇?
난청이 있어도
보청기 착용을 미루는 이유
고령화와 함께 이어폰 사용이 확산되면서 난청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난청 인구는 무려 41만명이 넘어섰습니다. 더불어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착용과 비대면이 일상화 된 요즘, 대면생활에서는 큰 문제가 없던 초기 난청인도 의사소통에 불편함이 커지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난청 초기 치료가 중요한 이유와 난청인이 경험하는 심리 변화 5단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난청 있으면 경도 인지장애 위험 5배 높아
난청의 원인에는 ▲유전적 요인 ▲장시간 반복적 소으 노출 ▲노화 등이 있습니다. 신생아 1,000명 중 3명에게서 선천성 난청이 발견되며, 최근에는 과도한 음향기기 사용, 인구고령화 등에 따른 후천성 난청환자 또한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난청은 청력 저하 외에도 의사소통의 어려움, 사회로부터 고립ㆍ단절과 같은 여러가지 문제를 유발합니다. 어린시기에 난청을 방치하면 언어ㆍ사회성ㆍ지능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노인성 난청은 치매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에 따르면 고도 난청이 있는 노인은 인지장애 위험도가 4.94배 증가 했습니다. 또한 난청으로 대화에 어려움을 느끼는 노인과 그렇지 않은 노인의 6년후 인지력을 확인했더니 난청 집단이 인지력이 24% 더 감소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외에도 추적관찰 결과에 따르면, 중증도 이상 난청이 있는 노인의 치매 발명률은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청기 착용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난청 중 치료가 가능한 돌발성 난청의 경우 발견 시기에 따라 약물치료만으로도 개선이 되기도 합니다. 난청이 이미 고착화 되어 있는 상태라면 개선하는 방법으로는 보청기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난청은 초기부터 보청기를 착용해 청력이 더 나빠지지 않게 해야합니다. 보청기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이나 주변사람들의 불편했던 보청기 착용 경험담을 들으며 보청기 착용담을 들어보면 보청기 착용시기를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난청이 심해 진 후 보청기를 착용하게 되면 이미 난청의 정도가 심해져 제대로된 효과를 못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성근이비인후과 김성근 원장은 "난청 진단 후 첫 보청기를 착용하는데 까지는 평균 6~7년 정도 소요되고 있어 원하는 만큼의 청력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다. 가족들도 난청인의 심리에 대해 알고 있다면 치료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난청치료 치료 심리5단계
1단계ㅣ거부 단계
선천성 난청이 아닌 후천성 난청을 진단받으면 대부분 거부단계인 첫번째 심리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노인성 난청이나 소음성난청, 돌발성 난청의 경우 모두 동일합니다. 특히, 노인성 난청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스스로 청각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위로를 하거나 최근 감기에 걸렸거나 귀가 멍하고 답답해서 그렇다는 합리화를 하기도 합니다.
2단계ㅣ분노 단계
난청 진단을 받은 후 더 이상 잘 들리지 않는 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때 두 번째 단계인 분노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청력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화를 내기도 하고 길어지면 관계가 틀어지도 합니다.
3단계ㅣ협상 단계
세번째 단계인 협상단계는 내 청력에 대해 직시하는 단계 입니다. 거부 단계외 분노 단계를 거쳐 본인의 난청에 대해 어느정도 인지되어 있기 때문에 난청의 정도와 유형에 따라 재검사를 받아 청력 회복을 위한 준비를 합니다.
4단계ㅣ우울 단계
마지막 5단계는 수용의 단계로 청력회복을 위한 단계로 난청치료를 위한 보청기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잃어버린 소리를 되찾기 위한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또한 가족들과 주변인들 또한 수용단계에서 포기하지 않도록 청력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난청인들은 청력회복을 하기 위해 위의 난청 치료 심리 5단계를 1단계 부터 5단계 까지 순차적으로 경험하게 되는데, 첫번째 거부 단계와 두 번째 분노 단계가 길어 질 수록 청력 손실이 심각해 질 수 있습니다. 이는 환자 스스로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증상이 있어도 방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요. 환자 또한 자신이 남들보다 소리가 작게 들리거나 들맂 않는다고 느껴진다면 주변사람들에게 증상을 정확히 알리고 전문가와의 상담으로 초기 난청을 진단하고 골든타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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