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부모님 찾아뵌 지가 ‘한참‘이네 뵈어야겠다!

한참 이 표현아 우리네 것이 아니고, 중국에서 왔다고..

by DKNY JD


“꽤 소요된다” , “상당 시간이 걸린다” 의 의미인 ‘한참‘ 이 우리나라 말이 아니고, 중국에서 아니 몽골(원나라)에서 온 말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다소 의아한 하루다.


한참의 참이 역이라는 뜻임을 오늘 알게 되 서다.


한참 하면 발음상 우리나라 말 같은 뉘앙스가 강해서 , 중국에서 온 말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게 그 이유인 것 같다.


한참이라는 말은 두 역참(驛站) 사이의 거리를 뜻하는 말에서 유래한다.


모방송국의 벌거벗은 세계사 프로그램을 보던 중 처음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됐다.


오늘도 나의 벗 인공지능 제미나이에게 한참에 대해 문의하니, “한참은 역참에서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이라는 뜻으로 의미가 확대된 것”이라고 한다.


’ 한참'의 '참'(站)은 조선시대 교통 및 통신을 위해 설치했던 '역참(驛站)'의 줄임말인 것이다.


역참은 공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이 말과 숙식을 제공받던 곳으로, 일종의 간이 휴게소나 관청 역할을 했던 곳이다.


원래 '한참'은 ‘하나의 역참에서 다음 역참까지의 거리'를 나타내는 공간적 개념이었다고 한다


역참과 역참 사이는 보통 30리(약 12km) 정도의 거리였는데, 지금이야 이 정도 거리는 10분이면 이동이 가능한 짧은 거리이지만 옛날에는 이 거리를 이동하는 데 하루 종일 걸렸지 않나 싶다.


이처럼 한 참(역참 사이의 거리)을 이동하는 데 걸리는 긴 시간이라는 개념에서 유래하여, 공간적 거리의 개념이 ’상당히 오랜 시간, 한동안'이라는 시간적 개념으로 바뀌어 현재사용되는 의미로 정착된 것으로 유추가 가능하지 않나 싶다.


따라서 우리가 "한참 걸려"라고 할 때 '오래 걸린다'는 뜻으로 사용하는 것은, 과거 역참과 역참 사이의 거리를 이동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던 데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고 보니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베이징역도 공식 명칭이 중국어로 北京站(Běijīng Zhàn, 베이징잔)이었던 기억이 난다.


중국어는 물론 한자에도 그닥 강하지 못한 필자여서 당시 역사 간판을 보면서 “ 저것이 베이징역의 한자어 에요?” 하고 중국에 사는 지인에게 물어봤던 기억이 난다.


여기서 쓰인 한자 ‘站(Zhàn)’은 과거 역참(驛站) 제도의 '참'에서 유래했으며, 현대 중국어에서는 기차역, 버스 정류장 등 ‘역' 또는 '정거장'을 뜻하는 일반적인 용어다.


‘참'(站)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역참(驛站) 제도는 몽골 제국 시대에 활발해졌고, 이 시기에 한자로 정착되었다고 한다.


교통 및 통신을 위한 역전(驛傳) 제도는 중국에서 늦어도 주나라 때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당나라와 송나라 등 역대 왕조에서 유사한 기능을 가진 제도를 운영했으며, 현대적인 의미의 '참'(站) 자가 ‘역참'이라는 뜻으로 널리 쓰이고 한국어 '한참'의 어원이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몽골 제국이었다.


몽골 제국은 넓은 영토를 통치하기 위해 ’잠치'(ǰamči)라고 불리는 광대한 통신망을 구축했는데, 이를 한자로는 참적(站赤)으로 음역 된다.


이 원나라(몽골 제국)의 역참 제도가 동아시아 전역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때부터 '참(站)'이라는 글자가 '역'의 의미로 확고하게 자리 잡은 것이다.


따라서 역참 제도 자체는 송나라 이전부터 존재했지만, '한참'의 어원이 된 '참'(站) 자의 개념과 그 용어의 확산은 몽골 제국(원나라) 시기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주변을 둘러보자.


가족•친구•친척•지인•작장동료 등등 주변의 분들 얼굴 본 지가 ‘한참’이라면 까짓것 오늘 한번 연락하자!


그리고 만나서 안부를 묻고, 서로가 서로를 챙기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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