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을 어떻게 만들어?
외할아버지가 해마다 꿀을 보내주신다.
친구분이 퇴직 후 양봉을 하셔서
다른 친구들이 몇 통씩 팔아주는데
또 한 친구가 양봉을 시작해서 두 통이 되었다.
두 꿀의 맛이 다를테니 평가해보라며 두 통을 보내주신다.
꿀물을 타는데 향기가 좋은지
딸아이가 한잔 달라고 한다.
딸 : 음~ 맛있어. 무슨 꿀이야?
엄마 : 응. 외할아버지 친구가 꿀을 만드셨대.
딸 : 꿀을 어떻게 만들어? 꿀벌이 만드는 거잖아.
엄마 : 아… 벌들이 모은 꿀을 가져오는 거야.
딸 : 그럼 꿀벌은 뭐 먹고 살아?
엄마 : 먹을 건 남겨놓나? 아님 설탕물을 주나? 잘 모르겠네. 꿀벌을 키우는 거야.
딸 : (눈을 동그랗게 뜨며) 벌을 어떻게 키워?
엄마 : 음…무섭겠다.
딸 : (걱정스러운 얼굴로) 주인은 안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