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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계쓰홀릭 Feb 12. 2022

반짝반짝 빛나는 너의 말 #002 꿀

꿀을 어떻게 만들어?

외할아버지가 해마다 꿀을 보내주신다.

친구분이 퇴직 후 양봉을 하셔서

다른 친구들이 몇 통씩 팔아주는데

또 한 친구가 양봉을 시작해서 두 통이 되었다.

두 꿀의 맛이 다를테니 평가해보라며 두 통을 보내주신다.


꿀물을 타는데 향기가 좋은지

딸아이가 한잔 달라고 한다.


딸 : 음~ 맛있어. 무슨 꿀이야?


엄마 : 응. 외할아버지 친구가 꿀을 만드셨대.


딸 : 꿀을 어떻게 만들어? 꿀벌이 만드는 거잖아.


엄마 : 아… 벌들이 모은 꿀을 가져오는 거야.


딸 : 그럼 꿀벌은 뭐 먹고 살아?


엄마 : 먹을 건 남겨놓나? 아님 설탕물을 주나? 잘 모르겠네. 꿀벌을 키우는 거야.


딸 : (눈을 동그랗게 뜨며) 벌을 어떻게 키워?


엄마 : 음…무섭겠다.


딸 : (걱정스러운 얼굴로) 주인은 안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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