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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계쓰홀릭 Feb 16. 2022

반짝반짝 빛나는 너의 말 #003 인생관

마이웨이

아침으로 우유를 마시는 남매

- 핫도그를 먹는 첫째와 치킨너겟을 달라는 둘째

기침 때문에 유자차를 마시는 엄마

드립백으로 커피를 내리는 아빠


4인 4색의 조식풍경 속 딸이 묻는다


딸 : 아우 이 냄새는 뭐야?

아빠 : 커피

딸 : 이 밑으로 내려오는 거야? 냄새가 이상해

아빠 : 아빠도 사실 커피 맛을 잘 몰라. 그냥 남들 따라 먹는거야.

딸 : (안타까워하며) 아우~ 남들 따라 할 필요 없어어~ 자기 인생대로 사는거야아.


아무래도 인생 2회차인 것 같은 일곱살. 우리 부부가 삶을 살아가는 마인드가 그렇긴 한데 아이들 앞에서 언어화한 적이 없는데 딸이 저렇게 말하는 것을 보니 인생관도 유전인가보다. 아니, 학습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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