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아침으로 우유를 마시는 남매
- 핫도그를 먹는 첫째와 치킨너겟을 달라는 둘째
기침 때문에 유자차를 마시는 엄마
드립백으로 커피를 내리는 아빠
4인 4색의 조식풍경 속 딸이 묻는다
딸 : 아우 이 냄새는 뭐야?
아빠 : 커피
딸 : 이 밑으로 내려오는 거야? 냄새가 이상해
아빠 : 아빠도 사실 커피 맛을 잘 몰라. 그냥 남들 따라 먹는거야.
딸 : (안타까워하며) 아우~ 남들 따라 할 필요 없어어~ 자기 인생대로 사는거야아.
아무래도 인생 2회차인 것 같은 일곱살. 우리 부부가 삶을 살아가는 마인드가 그렇긴 한데 아이들 앞에서 언어화한 적이 없는데 딸이 저렇게 말하는 것을 보니 인생관도 유전인가보다. 아니, 학습된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