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만 넣어주세요
몇 주 째 기침이 낫지 않아서 아이와 방문한 이비인후과.
대기가 늘 많은 곳이라 한참을 기다리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 여기는 왜이렇게 사람이 많아?
- 응. 여기 의사 선생님이 실력이 좋다고 소문났대.
- 요즘 아픈 사람도 많고?
- 맞아. 환절기라 그런가봐.
긴 기다림 끝에 진료를 받고 지하에 있는 약국으로 내려갔다.
- 엄마. 여기는 약국도 좋은 곳이네.
- 왜?
- 저기 봐. '병'을 저기다 넣으라잖아. 다른 거 말고 '병'만 따로 넣는 곳이 있어. 크크크
이제는 모르고 하는 말이 아닌 -
동음이의어의 재미를 아는 열 살 어린이의 말장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