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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문 Sep 07. 2023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배지 활용법

서비스 리서치(1) - 당근, 피트니스, 토스, 팬플러스, 챌린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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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사용자의 리텐션 활성화를 목적으로 ‘배지’ 서비스에 대한 리서치를 진행한 적 있습니다.


당시, 갑자기 들어온 프로젝트로 인해 우선순위가 밀려 충분한 조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끝이 났었습니다.  하지만 리서치를 할 때 게이미피케이션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한다는 측면에서 흥미가 생겼었습니다.


따라서, 배지 서비스에 대한 사례들을 조사해 보고 정리하려 합니다. 이번 리서치의 목적은 배지 기능을 서비스에서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는지 확인해 보는 것입니다.


최대한 제가 사용하고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위주로 리서치를 진행하려 합니다. :)







배지란?

리서치에 앞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배지 기능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배지는 사용자의 경험과 업적을 인증하는 기능입니다. 사용자가 특정 행동을 수행하거나 목표를 달성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게이미피케이션의 일환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마치 게임에서 보상을 받는 것처럼, 배지도 사용자에게 어떠한 보상 형태로 제공됩니다. 


배지는 서비스의 이용을 유도하고, 개인의 성취를 인증하는 수단이며, 배지를 공유함으로써 마케팅 효과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주제에 대한 미션, 레벨, 경쟁,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배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며, 사용자 참여율과 리텐션을 높이는데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배지 리서치


1. 당근 - 활동 배지

지역 기반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 시작하여 사용자들이 물품을 사고팔 수 있는 안전성과 편리함을 제공하는 서비스

출처: 당근

Flow

서비스 확인 경로: 우측 하단 ‘나의 당근’ → 우측 상단 ‘프로필 보기’ → ‘활동 배지’ 클릭

유저 인지 경로: 특정 행동(미션) 진행 →  배지 획득 알림 → 클릭 시 획득한 배지로 이동

배지 활용 방법

1. 자연스러운 인식 및 관심 유도

초기 단계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배지를 제공하여 사용자들에게 배지 서비스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도합니다. (첫 거래 후기, 첫 송금, 첫 게시물 등)

2. 배지 획득 방법(미션)을 통한 서비스 활성화

배지를 획득하지 못한 경우 배지 획득 방법(미션)을 안내하여 서비스 활성화를 유도합니다.

'환경의 날'과 같은 이벤트를 개최할 경우 참여한 모든 사용자에게 활동 배지를 제공하여 이벤트 참여 활성화를 유도합니다.

3. 희소성을 통한 배지의 가치 생성

'1%의 사용자만이 이 배지를 획득했습니다'와 같은 문구로 배지를 획득한 유저의 비율을 공개하여 배지에 대한 희소성을 강조합니다.

'황금 배지'와 같이 조건이 까다로운 특별한 배지는 프로필에서 대표 배지로 설정할 수 있게 하여, 사용자들에게 희소성과 배치의 가치를 알려줍니다.


한 줄 사견: 배지 기능에 %를 활용하여 가치를 부여하고 이벤트와 연계하여 기능에 대한 중요성을 높인 측면에서 인상 깊었습니다.



2. 아이폰 피트니스 - 배지

사용자의 일일 활동, 운동, 건강 데이터를 추적하고 분석하여 개인화된 피트니스 목표 달성을 돕는 서비스

출처: 아이폰 피트니스

Flow

서비스 확인 경로: 메인(요약) 하단 ‘배지’

유저 인지 경로: 특정 행동(미션) 진행 → 배지 획득 알림 → 클릭 시 획득한 배지로 이동

배지 활용 방법

1. 목표 달성과 배지 획득을 통한 동기 부여

피트니스 어플에서는 '걷기'와 같은 기본 목표가 있습니다. 이를 달성할 경우 지속적으로 푸시 알림을 제공하며 사용자가 배지 획득 조건을 충족할 경우 즉시 배지 획득 알림을 보내줍니다.

2. 건강의 정량화(수치화)

'건강'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화하기 위해 도전 목표와 연계하여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여 배지를 얻었는지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3. 개인화된 배지 서비스

배지의 상세 정보를 확인할 경우 사용자가 도전 목표를 몇 번, 언제 달성하여 배지를 얻었는지의 데이터를 수치적으로 보여줍니다. (며칠 몇 회 목표 달성)

월 별 배지의 경우 획득할 시점에 달성한 개인의 목표에 따라 다른 데이터를 제공해 줍니다.

       e.g) 6월- 14번의 9.8km 달성 , 8월- 일일 활동 목표 13번 달성


한 줄 사견: 서비스를 활용하며 수집덴 데이터를 개인화하여 배지와 연계시켜 보여준 점이 타 서비스와 차별점으로 느껴졌습니다.



3. 토스 - 소비 태그

간편한 송금, 예금, 대출, 투자, 보험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종합 금융 플랫폼 앱

출처: 토스

Flow

서비스 확인 경로: 우측 하단 ‘전체’ → ‘소비’의 ‘소비 태그’

유저 인지 경로: 특정 소비 조건(미션) 달성 → 배지 획득 알림 → 클릭 시 획득한 배지로 이동

배지 활용 방법

1. 효과적인 푸시 알림 마케팅

푸시 알림을 통해 ‘소비 태그’에 대해 인지하게 되며 푸시를 클릭할 경우 해당 소비태그를 어떻게 획득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소비 관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획득한 소비 태그에 따른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e.g) 편의점 소비 태그를 얻었을 경우 편의점 혜택을 받는 신용카드를 연계시켜 줌)

2. 개인화된 소비 관리

월 별로 사용자의 소비처와 소비 횟수를 분석하여 소비 태그를 통해 개인화된 소비 패턴을 알려줍니다.

소비태그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소비 내역을 더욱 쉽게 파악하고 효과적인 예산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월 별로 획득한 소비태그는 초기화되며 매월 새로운 소비 태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줄 사견: 서비스 이용을 유도하는 기존 배지들과 다르게 소비 케어와 자연스러운 광고 마케팅을 연계한 부분이 배지 기능의 장점을 잘 활용한 것 같습니다.



4. 팬플러스 - 활동 배지

같은 최애 연예인을 가진 팬들이 서로 교류하고, 투표를 통해 최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덕질 콘텐츠를 즐기고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여 팬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앱

출처: 팬플러스

Flow

서비스 확인 경로: 홈 가운데 ‘활동 배지’ 아이콘 클릭

배지 활용 방법

1. 배지의 가치를 위한 희소성 강조

당근 마켓과 유사하게, '0.1%의 사용자만이 획득'하는 등의 방식으로 배지의 희소성을 강조함으로써, 배지의 가치를 표현하였습니다.

2. 미션을 통한 서비스 활성화 및 배지 획득 유도

사용자가 아직 소유하고 있지 않은 배지에 대해서는 해당 배지를 획득하기 위한 방법(미션)을 제공합니다. 

즉, 서비스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동시에,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배지 획득에 대한 동기부여를 제공합니다.

3. 배지의 수치적 표현과 확장성

특정 배지들은 한 번 획득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미션을 달성함에 따라 배지의 수치가 증가하며 이를 통해 보다 희소성 있는 배지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한 줄 사견: 배지가 1회 획득으로 끝나는 게 아닌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는 측면에서 배지의 확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5. 챌린저스- 배지

챌린저스 어플은 사용자들이 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서로의 성취를 공유하며 동기부여 할 수 있는 플랫폼

출처: 챌린저스

Flow

서비스 확인 경로:  우측 하단 ‘마이페이지’ 클릭 → ‘내 레벨, 배지’ 클릭 → ‘획득한 배지’

유저 인지 경로: 특정 행동(미션) 진행 →  배지 획득 알림 → 클릭 시 획득한 배지로 이동

배지 활용 방법 - 활동, 목표, 도전 세 가지 기준으로 세분화

1. 배지에 대한 인지점을 제공하기 위한 ‘활동 배지’

어려운 챌린지를 완료하지 않아도 애플리케이션 사용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획득할 수 있으며, 배지에 대한 사용자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합니다.(회원 가입, 첫 챌린지)

2. 챌린지의 활성화를 위한 ‘목표 배지’

'특정 카테고리'의 챌린지를 달성했을 때만 제공되며, 과거에 달성한 챌린지의 달성률과 경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배지의 상세 정보 확인 시 '챌린지 신청하기' 버튼이 제공되어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챌린지에 참가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3. 배지의 희소성과 다양한 챌린지에 대한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도전 배지’

2~3개의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챌린지를 모두 수행했을 때 획득할 수 있습니다.

난도가 높은 만큼 100% 완료하지 않더라도 하루만 달성해도 배지 지급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진입 장벽을 낮춘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 줄 사견: 배지와 서비스를 밀접하게 연결시킨 사례이며 서비스 활성화 측면에서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사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배지의 상세 정보를 보면 배지의 확장성과 배지를 획득하기 위한 서비스로 연결되는 지점이 자연스러웠습니다. 


배지 비교 분석표





마무리

최근 팀에서 처음으로 KPT 회고를 진행하였습니다. KPT 회고를 통해 스크럼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좋아 앞으로 회고를 진행할 때 KPT를 계속해서 활용하려 합니다.


이번 리서치의 KPT

Keep

배지 기능의 활용법과 응용을 살펴볼 수 있었음

리서치를 글로 정리하다 보니 개인적으로 리서치를 진행하는 것보다 훨씬 더 꼼꼼히 진행하게 됨


Problem

글을 쓰기 위한 리서치를 진행해 보니 생각보다 충분한 자료를 찾기가 어려웠음

장기적인 사용이 필요한 서비스 및 기능의 경우에는 글로 담아내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음

각 서비스별로 겹치는 부분, 애매한 부분 확인이 어려운 부분을 함께 정리하기가 어려웠음

리서치는 나의 입장에서 진행하다 보니 왜곡되거나 편향이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음 

즉, 실제 기획의도와 차이가 있는 부분이 존재할 수 있을 것 같음


Try

주기적으로 리서치를 진행하여 서비스의 목적을 이해하기 위한 인사이트를 성장시키는 것

인사이트가 담긴 글을 읽으며 나 또한 글을 계속해서 쓰는 것

글을 쓸 때 리서치를 진행하기보다 리서치의 분야가 정해지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금 더 사용성을 확인하고 진행하는 것


아직은 리서치한 자료를 글로 정리하고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번 리서치를 계기로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가독성을 높이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발견하며 성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참고자료

https://maily.so/tipster/posts/1 bb50 ae4

https://brunch.co.kr/@b30afb04c9f54dc/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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