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이렇게 말해야 한다

by 해운 Haeun

엄마가 “잘 지내고 있냐?”라고 물으면

무조건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해야 한다.

엄마가 “아픈 데 없냐?”라고 물으면

무조건 아픈 데 없다고 말해야 한다.

엄마가 “잘 먹고 다니냐?”라고 물으면

무조건 잘 먹고 잘 잔다고 대답해야 한다.​


멀리 사는 자식은

꼭 그렇게 말해야 한다.

노심초사 그리워하는 마음에

근심이 자라지 않게 해야 한다.

오래전,

감기로 하루 종일 아팠다는 말을 전했을 때

엄마는 일주일 내내

밥을 제대로 못 드시고

잠도 잘 이루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오빠에게 듣고 난 후로

그 후로는,

나는 무조건 좋다고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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