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는 쉽게 불이 켜지고
말끝마다 뾰족한 모서리가 달려
서로를 스치며 아프게 지나온 날들
자극에 길들여진 하루 속에서
우리는 더 매운맛을 찾고
빛 위에 불안을 덧씌운 채
마음의 온도는 식어 갑니다
이제
숨을 고르고 잠시 멈춰요
순한 마음을 곁에 두어요
영혼을 은은히 밝히는
부드러운 것들로
잠시 아픔을 접어두고
사랑의 노래를 불러요
동백꽃
붉게 피어
마음속으로 번져가듯
겨울을 건너는 새벽
환한 불빛으로
맑은 눈빛으로
잊고 있던 마음의 온기를
다시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