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침의 그림자

The shadow of the hour hand

by 해운 Haeun

기다리면

시간은

멈춘 시침 같더니

돌아보면

모든 계절은

한숨처럼 짧더라

괜찮다고 말하면

그 말 아래

숨겨 둔 마음이

가장 먼저 무너져 내리고

잊었다 다짐하면

듣는 노래마다

되살아나는 이름하나

길을 잃은 내 마음은

종일 방황하며

머물 곳을 찾지 못하고

그대가 마냥 그립다


When you are waiting

time becomes

an unmoving hour hand


Yet once you turn back

all the seasons have passed brief

as a single sigh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