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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키 Feb 08. 2024

까치까치 설날

설 연휴가 바짝 다가온 오늘.

미리 내일 아침 7시 20분 버스를 예매해뒀고, 마치 출근하듯 (사실 그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히 움직여야..) 남부터미널로 이동해야한다.


꽤나 오래 서울살이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이렇게 명절마다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것에는 익숙해지지 않는다. 한숨 푹 자고 일어났을 때 도착했으면 좋으련만 통영은 언제나 내 생각보다 먼 곳이라 더 이상 잠도 오지 않을 때 지루함에 지쳐 울렁거릴 때 쯤에 도착한다.


몇년 전에는 도로에서 사고가 있엇던 것인지, 무슨 일인지 약 4시간 30분정도 걸리는 귀성길이 무려 8시간을 돌파한 적이 있었다. 1번만 들렸던 휴게소도 기사님의 피로 때문인지 2번 들러 쉬었던 기억도 난다. 운전을 시작한 이후 가끔 그 날이 생각나는데, 8시간의 쉴 수 없는 운전.. 나 아닌 40여명의 타인과 함께.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존경스러울 따름.




아버지가 다시 일을 시작하셨다. 마음이 싱숭생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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