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여행을 떠나다

0. 프롤로그 - 나를 찾는 여행

지난 5월 2일부터 5월 11일까지 미국 서부 여행을 다녀왔다. 회사 리프레쉬 휴가 때문에 부랴부랴 예약한 패키지여행이었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다양한 경험들을 했고, 처음 만났던 낯선 사람들과 조금씩 친해지면서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 그리고 그동안 바빠서 돌아보지 못했던 온전한 내 모습을 뒤돌아보며 앞으로 내 모습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이번 여행에도 가족들과 함께 해서 더욱 기뻤고, 가장으로서 약간 긴장되기도 하고, 창피한 순간들도 있었지만 모처럼 웃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동안 자유 여행만 다니다가 미국 서부의 이동거리 때문에 도무지 장시간 운전을 할 자신이 없어 선택한 패키지여행이었지만 그동안 가족들을 챙기느라 즐기지 못했던 것들을 잠시 내려두고 여행을 즐기고, 버스 밖 풍경들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행복했다.

또 언젠가 미국 서부 여행을 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진 속으로, 마음속으로 담아 두었던 것들을 조금이나마 글로 남겨서 새겨두고 싶어서 이렇게 적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