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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g grrgak Feb 19. 2024

교양있고 감성적인 우주되기 프로젝트 : prologue

#012 Editor. 우주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희가 예전에 올렸던 <교양있고 감성적인 사람 되기 프로젝트> 기억하시나요? 글에 적혀있던 저의 한마디,,, “나도 좀 감성적인 사람이 되고 싶어” 가볍게 던진 말이었지만 저는 꽤 진심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실행하기로 결심했는데요. 시작하기 전에 제가 왜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지부터 말씀드리는 게 순서인 것 같네요.


저의 취미는 눕기, 누워서 유튜브 보기, 누워서 멍 때리기입니다. 주변에 전시, 오케스트라 공연 관람 같은 좀 있어 보이는(?) 취미를 가진 사람들을 보면 멋있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저는 밖에 나가면 기가 빨리고 집에서 혼자 충전하는 시간이 필수인 성향입니다. 학교, 알바 등 무조건 외출해야 하는 일정을 처리하고 나면 도저히 밖에 나갈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도 교양은 쌓아보자는 마음에 유튜브에서 문화, 시사경제 채널을 들여다보긴 했으나,, 금방 다른 영상으로 돌아갔습니다.


물론 저도 아주 가끔 귀찮음을 이겨내고 전시와 박물관을 가거나, 도서관에 가서 책을 잔뜩 찾아보긴 합니다. 그런데 보통 관람하고 나서 저의 후기는 “어~ 그림이네.” 간혹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면 여기서 살짝 더 나아가 “우와~ 멋있네~”로 끝나는 메마른 인간입니다. 애초에 작품들을 보며 별로 느끼는 것이 많지 않고, 느낀 것이 있어도 잘 풀어서 표현하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런데 어느 날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생긴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크게 와닿았어요.


다른 사람들의 감성적인 글을 많이 읽으면 나도 표현력이 생기지 않을까?

나도 여기저기 많이 보러 다니면 교양이 생기지 않을까?


그래서 올해부터는 시간을 내서라도 교양있고 감성적인 곳을 찾아다녀 보자는 결심을 했습니다. 열심히 보러 다니면서 인풋을 쌓다 보면, 아웃풋이 나오겠죠. 한마디로 교양 프로젝트를 정리해보자면, 전문가의 높은 퀄리티의 전시 관람기는 아니지만 알못의 알아가며 발전해나가는 과정을 글로 적어볼 것 같습니다. 그럼 본격적인 관람기로 빠르게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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