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주인공처럼 걷는다.
당신은 지금 어떤 장르의 이야기 속에 살고 있나요?
로맨스?
휴먼드라마?
코미디?
아니면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조용한 다큐멘터리?
남의 삶은 종종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가득 차 보이는데
정작 내 하루는 평범하고 느리게만 흘러가죠.
반전도 없고, 박수도 없고,
"내가 주인공이 맞긴 한 걸까?" 싶은 날도 많습니다.
그럴 땐 드라마 속 장면들이 떠올려보세요.
혼자 비 오는 거리를 걷는 장면,
희망을 안고 새벽을 달리는 장면.
그 순간엔 언제나 음악이 흐르고,
조명이 따뜻하게 주인공을 비춥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늘 무대 위에 있는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거창한 사건들이 없어도,
누군가 손뼉 치지 않아도,
나에게 스포라이트가 비추지 않아도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하루는
누구도 대신 쓸 수 없는
당신만의 이야기이자, 당신의 대본입니다.
카메라는 없지만,
눈부신 순간이 존재하고,
OST는 없지만,
당신 마음속엔 고유의 흐르는 리듬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클라이맥스가 찾아올 거고.
그리고 그 장면의 주인공은,
언제나처럼 당신, 바로 당신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갑니다.
모든 순간들이 장면이고,
그 장면들이 모여
당신이라는 드라마를 완성해 갑니다.
<작가의 서랍>
저에겐 아주 사소한 습관 하나가 있습니다.
일터로 가는 길, 약속 장소로 가는 길.
어디든 이동을 할 땐
늘 밝고 경쾌한 음악을 듣습니다.
단지 음악하나 듣는 것뿐인데
그 순간, 드라마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듭니다.
어떤 날은 재즈,
어떤 날은 드라마 ost
누가 보면 그냥 이동하는 일상적인 순간일 뿐이지만,
저는 상상을 해요.
지금 이 장면은 드라마 속 한컷이라고 -
"좋은 일이 시작되는 주인공의 장면"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향하는 장면"
드라마 속 주인공이 좋은 일을 앞두고 이동할 땐
언제나 배경음악이 밝고 활기차잖아요.
그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평범한 날들 속에서
불행을 끌어안은 인물이 아니라
희망을 품고 나아가는 인물로,
어두운 장면도 결국 성장으로 바꾸는 주인공처럼.
스릴러가 아닌 따듯한 성장극
비극이 아닌 잔잔한 휴먼 드라마
눈물보다는 웃음이 더 많은 이야기
그것이 제가 살아가고 싶은 인생의 대본입니다.
오늘도 저는,
희망 가득한 음악으로 하루를 시작했어요.
제 드라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앞으로 펼쳐질 장면이 더 많으니까요.
그리고 그 이야기 속 주인공은
누가 뭐라 해도, 바로 "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