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어른’들에게 던지는 삶과 희망의 메시지
“사막이 아름다운 건 우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야.”_어린 왕자
[줄거리]
비행기 고장으로 사막에 불시착한 조종사는 한 이상한 소년을 만난다. 소년은 조종사에게 양을 그려달라고 부탁한다. 소년은 자신이 사는 작은 별에 사랑하는 장미를 남겨두고 세상을 보기 위해 여행을 온 어린 왕자였다. 어린 왕자는 몇 군데의 별을 돌아다닌 후 지구로 와 뱀, 여우, 조종사와 친구가 된다. 어느덧 여우와 어린 왕자는 서로를 길들여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꼭 필요한 존재’로 남는다. 그리고 어린 왕자는 자신만의 특별한 존재인 장미를 떠올리며 떠나온 별로 다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어둡지도 너무 빛바래 지도 않은 노란색 표지와 어린 왕자의 연둣빛 옷의 색감과 일러스트들이 친근함을 준다.
‘부끄러운 어른’들에게 던지는 삶과 희망의 메시지
순수성을 허락하지 않는 세상에서 끊임없이 방황하고 고뇌한 생텍쥐페리!
그는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희망을 그리고 싶었고, 자신이 동경하고 희망하는 삶을 ‘어린 왕자’로 형상화했다. 소행성에서 지구까지 여행하면서 어린 왕자가 만나는 사람들, 권력을 가진 왕, 허영심으로 가득한 남자, 술꾼, 장사꾼, 가로등 켜는 사람, 지리학자는 그들이 가진 권력, 허망, 자기 학대, 물질 등은 현세대의 모습과도 같다.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는 1943년 출간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 있다.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영혼을 통해 독자들에게 진정한 삶의 가치와 의미를 전하는 걸작이다.
“어른들은 모두 처음에는 어린이였다. 그러나 대부분 어린 시절을 기억하지 못한다.”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어딘가에 우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일 거예요.”
어릴 적부터 읽어왔지만 읽을 때마다 느낌이 새롭다. 초등학교 시절엔 보아뱀이 삼킨 코끼리라는 모자에 황당하면서도 매료되었었다.
청소년이 되어 읽었을 땐 어린 왕자와 별에 두고 온 장미가 안쓰러웝게 다가왔다.
성인에 되어 있을 땐 사회를 풍자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 전 연령대를 어우르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어른들은 꿈꿀 것이다. 영원히 어린 왕자로 남고 싶은 꿈! 그건 어른이 되어가면서 잃어버린 동심을 영원히 품으며 살아가고 싶은 어른들의 염원이 담겨 있다. 어린아이의 시절이 제일 행복했음을 나이가 들어서야 알게 된다. 되돌릴 수 없는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동심을 찾고 싶은 마음!
생텍쥐베리 작가도 아이들의 순수성을 잃지 않기 위해 고뇌가 어린 왕자라는 걸작을 탄생시킨 것처럼 말이다.
돌아갈 수 없는 어린 시절이기에 더 그립고 되돌아가고 싶은 것은 아닐까.
어른들은 모두 처음에는 어린이였다.
어린이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동심은 되살릴 수 있다. 동화와 그림책은 나에겐 동심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도구이다.
비 오는 날이면 비를 맞으며 뛰어다니던 기억,
바람이 좋을 때 하늘 높이 연을 날리던 기억,
들꽃과 풀잎들을 엮어 반지와 팔찌를 만들던 기억, 냇가에서 친구들과 개헤엄을 하며 놀며 수박서리해서 맛있게 먹던 기억들...
물론 좋은 기억만 있는 건 아니었다. 그럼에도
툴툴 털어버리고 다시 힘을 내어 한 발 대딛을 수 있는 건 그동안의 행복하고 즐거웠던 동심이 우리 마음에 있기에 가능하지 않나 싶다.
동심을 찾고 싶다면 '어린 왕자'를 펼쳐보자.
그 안에서 잃어버렸던 동심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동심은 항상 내 안에 있다.
없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찾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 왕자 #생떽지페리 #동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