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영혼은 안녕한가요?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나의 영혼에게 전하는 안부!
출장, 일, 시계, 트렁크와 도시 그리고 지친 하루. 애석하게도 남자를 설명하는 표현들은 조금도 낯설지 않다. 마치 반투명한 종이를 덧댄 듯 남자의 모습 위로 우리의 모습이 겹쳐진다.
반복적인 삶을 살다 보면 누구나 만나게 되는 공허한 순간들을 맞게 된다. 틀에 박힌 하루 속에서 영혼을 잃어버린 것일지도. 지쳐버린 나에게 그리고 답답하고 힘겨웠을 영혼에게, 한 마디 위로의 말처럼 건네고픈 그림책이다.
《책 속에서》
세상은 땀 흘리고 지치고 바쁘게 뛰어다니는 사람들로, 그리고 그들을 놓친 영혼들로 가득 차 보일 거예요. 영혼은 주인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큰 혼란이 벌어지죠. 영혼은 머리를 잃고, 사람은 마음을 가질 수 없는 거죠. 영혼들은 주인을 잃었다는 것을 알지만 사람들은 보통 영혼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조차 모릅니다.
영혼이 움직이는 속도가 육체보다 아주 느리기 때문에 자신만의 장소를 찾아 편안히 앉아서 영혼을 기다려야 합니다.
나의 영혼은 지금 나와 함께 있는 걸까?
아직 나를 찾아 헤매고 있는 것일까?
싦이 벅차고 숨이 턱 막힐 듯 답답한 때가 있다. 해결해 보려 애써보지만 그럴수록 허망함과 무력감이 찾아왔다. 그때가 우리에게 영혼을 기다려야 하는 시기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쉼', '휴식'을 갖으며 편안한 곳에서 기다리다 보면 울적했던 기분도 한결 가벼워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잠깐이기도, 조금 더 긴 쉼일지라도 우리에게 필요한 시간이다.
재충전의 시간을 통해 우리는 나의 잃어버린 영혼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된다. 그때야말로 온전한 내가 되는 것이다.
당신의 영혼은 안녕하신가요?
오늘은 영혼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책장을 넘겨보면 잠깐의 재충전 시간을 갖아보는 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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