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미학
'기다림'의 미학을 아름답게 보여주는 그림책!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기다림들을 겪는다.
기다림은 설렘과 기대감, 행복과 희망을 전해준다.
다만 항상 그런 것만은 아니었다.
《나는 기다립니다 》는 크리스마스와 케이크가 구워지기를 기다리던 아이가 자라서 연인을 만나 사랑하고, 군대에 가고, 전쟁을 치르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직장을 다니고, 몇 차례의 봄을 맞으며 손자를 만나기까지, '기다림'으로 맞이하는 순간들을 보여준다.
홍연의 붉은 실을 연상케 하는 빨간 끈!
주인공이 만나 인연을 맺는 사람들에게로 빨간 끈이 이어진다. 기쁘고 때론 아프고, 가슴 졸이던 시간들이 펼쳐진다. 단순한 선과 절대된 그림은 기다림이 갖고 있는 크고 작은 무게를 짚어내고 있다.
단순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삶의 인연을 보여주듯이
기다림!
누군가를 기다리고, 어떤 일들을 기다리며 우리는 꿈과 희망을 품게 된다. 기다림의 시간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결혼을 하고 첫 아이를 갖게 되면서 출산까지의 기다림은 불안과 함께 행복도 컸던 시간이었다.
아이를 품에 안았을 때의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꿈을 기다리며, 좋은 소식을 기다리며, 인연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인생은 다 똑같다.
기다림이란 무엇일까?
기다림이란 어떤 느낌일까?
기다림을 맞이한 후의 생각은 어떠했는가?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한 기다림과 만남,
기다리다 보면 만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려도 만날 수 없는 인연들이 있다. 안타깝게도 그 기다림의 끝은 아픔과 슬픔이었다.
그러함에도 우리는 기다린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기다렸던 아이와의 유산, 아이가 무사히 태어나길 바라면서 마음 졸이며 기다리던 열 달의 시간,
건강악화로 인해 병원 검사를 한 후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숨 막히는 시간들이었다.
이력서를 내고 합격 통지가 오길 기다렸던 시간들,
새벽 고열로 시달리던 아이를 앉고 병원 응급실로 가기 위해 구급차를 기다리던 시간, 엉덩이뼈가 뒤틀리면서 누워있어야만 했던 시간들이었다.
일상이, 삶이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뜻을 얻고자 한다거나, 무언가 성취를 할 때도 기다림은 주어진다. 그 기다리는 시간 동안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질문하며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기다림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기도 했다.
이 책은 나에게 말했다.
기다리면 된다고.
기다리는 시간을 소중하게 활용하라고 말이다.
조급해하지 말고, 서두르지 말고, 불안해하지 말고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면 인연을 만나게 되고,
좀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기다림의 행복을 찾게 해 준 《나는 기다립니다》였다.
당신은 기다리는 것이 있나요?
기다리는 시간 동안 무엇을 하고 있나요?
조급함마음은 버리고, 여유롭게 기다림이 오기를 차분하게 기다려보는 건 어떨까요.
차분한 마음을 갖는 것만으로도 삶은 여유로워진답니다.
#난 기다립니다 #삶 #기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