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세 가지는 무엇일까요?

by 이연화

"인생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세 가지는 무엇일까요?"

우스갯소리로 왜 사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부모님이 낳아주셨으니까 할 수 없이 사는 거지."라 대답했었다.


번아웃이 오고, 건강도 악화된 후 모든 걸 내려놓았을 때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는 왜 태어났을까?

나의 사명은 뭘까?

내가 태어난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첫 번째는 나의 인생이다.
내 삶은 단 한 번뿐이다.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고, 누구도 대신 책임져 주지 않는다. 결국 내가 선택하고 내가 감당하며 살아야 한다. 내 삶에 목숨을 거는 일은 거창한 성공을 의미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납득할 수 있는 삶을 끝까지 살아보는 것이다.


두 번째는 가족이다.
우리는 혼자 태어나지만 혼자 살지는 않는다.
삶이 흔들릴 때 마지막까지 남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가족은 내가 넘어질 때 다시 일어설 이유가 되고,
버티고 살아야 할 이유가 된다. 우리는 때때로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강해진다.


세 번째는 사명이다.
사명은 거창한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일,
한 사람의 삶을 조금 덜 외롭게 만드는 일,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으로 세상에 작은 흔적을 남기는 일.
사명이 있는 사람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왜 살아야 하는지 알기 때문이다.


내 삶을 책임지는 것,
사람을 지키는 것,
그리고 내가 해야 할 일을 끝까지 하는 것.
어쩌면 그것이 우리가
목숨 걸고 살아야 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목숨 걸고 살아가려 하면 자책도 후회도 남지 않는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살아가기 때문에 욕심도 내려놓게 되는 걸 경험했다. 내일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그러함에 지금 이 순간을 후회 없이 행복하게 즐기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인생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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