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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삶에서 우러나는 진실한 마음의 표현이다.

by 이연화

잘 사는 자 외에는 제대로 기도할 수 있는 자가 없다.

- 토마스 풀러 -


채팅방에서 본 문장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문장을 되새기며 어떤 의미일까 궁금해졌다.

잘 사는 자? 기도?

영국의 신학자이자 작가인 토마스 풀러의 말이놌다.


잘 사는 자만이 기도할 수 있다. 또는 잘 살지 못하는 자는 기도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사는 자의 의미는 뭘까?

기도란 뭘까?

본질을 알아야 이해를 할 수 있을 듯하다.


기도의 진정성과 바르게 사는 자를 이야기하는 듯했다.

즉 기도는 단순히 말을 드리는 것이 아닌 삶의 태도와 연결되어 있다. 자신의 삶이 불성실하거나 진실되지 못한다면 그 기도는 닿지 않는다.

잘 사는 자 역시 도덕적으로 바르게 사는 것뿐 아니라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진실하게 살아가는 태도가 내포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힘이 들거나 어려운 일이 생길 때 우리는 기도를 한다. 개인이 할 수 없는 일이라 여겨 신에게 의지하게 되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노력해도 일이 잘 풀리지 않고 반복된 어려움이 생길 때 무의식적으로 기도를 하게 된다. 간절함 때문일 것이다. 정직한 마음, 겸손한 삶, 남을 해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자만이 진실한 기도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은 모든 걸 알고 있다 하지 않은가.

무언가를 간청하면서 어긋난 행동을 하며 살아가는 자의 기도는 진실하지 않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다.


결국 기도는 입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흘러나오는 것이다. 바르게 살려고 하는 사람의 기도만이 하늘에 닿을 수 있을 것임을 이야기한다.


위선과 거짓으로 채워진 삶에서 나오는 기도는 그저 메아리일 뿐이다. 실수를 했더라도 그것을 직면하고 바로잡으려 애쓰는 사람의 기도는 말보다 삶이 말해주기에 더욱 깊은 울림을 지닌다.


기도의 출발점은 바로 삶 자체가 진실하고 정직해야 한다. 삶에서 우러나는 진실한 마음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기도 #잘 사는 자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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