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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병철 Oct 28. 2021

169. 새 물결, 새 투자


깬 잠이 다시 오지 않는 새벽. 


이번 주 생각. 후배들, 지인과 점심에서 한 꼭지가 암호화폐였다. 


비트코인은 나에겐 고민 덩어리였다. 이게 무언가? 어떻게 봐야 하나.. 꽤 오랫동안 그냥 스쳐가는 바람이라 생각했다. 2017년 겨울 2,000만 원을 터치했다. 농사짓던 내 고향 친구들도 망년회에서 200만 원에 샀어야 했다는 등 이야기가 넘쳤다. 객장에 아기 울음과 스님이 등장하면 상투라 했는데, 이게 광풍이구나, 막장이겠다 했다. 아니나 다를까 내리막이었다. 이렇게 끝났는구나 했는데...


한동안 잊혔던 그것이 작년 여름부터 스멀스멀 이슈가 되기 시작하고, 업계 지인들도 진지하게 추천했다. 어느새 전고점을 돌파했다. 생각을 해 봐야겠다. 2차 투기판인가?


이게 가치가 있다 없다로 말들이 많아서 먼저 "가치란 무엇인가"를 생각했다. 내 결론은 "다른 사람에게 달렸다"였다. 많은 사람이 받아들일수록 힘이 있다. 그것이 짧은 시간으로 끝나면 결과적으로 투기, 지속되면 투자 가 된다. 사실 종이 화폐도 금태환이 안 되는 데, 사회적 신용으로 유지되는 것 아닌가. 공권력이 받쳐주고, 특히 오일 결제는 달러로만 해야 한다고 미국이 강제하고. 이렇게 보면 이것은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해킹, 포르노, 불법 환전에서 페이팔, 테슬라, ETF 등으로 사용처의 격도 좋아졌다.


자리 잡을 여지가 있다. 아주 대세까지는 아니어도. 게다가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좀 된다. 글로벌이다. 


계속 지켜보겠지만 잠정 결론은 "투자로서 의미 있다"이다. 운이 좋으면 지금이 막 시작 단계고. 


그럼 참여해야지, 조금이라도 사자. 실행하지 않은 지식은 뇌에게 무임금 노동만 시킨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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