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종목은 N사다. 2차전지 소재 업체. 2012년 창업했고 2014년 초겨울에 투자. 첫 외부 투자였다. 창업 초기 투자인 셈. 금년 비슷한 시기에 상장했다. 1차 투자 후 꼭 7년. 인수단가 5,000원 한주는 공모가 4.2만 거쳐 시총 2조 최고가 13만원을 찍었다. 어제 종가는 10만원 조금 안된다. 내년이면 업력 11년차다.
대전의 D사는 2001년 설립. 반도체 MOCVD 가스 업체. 1킬로에 5천만원했었다. 1차 투자 후 승승장구 2년 만에 상장. 초스피드. 그사이 불이 나서 심사가 한차례 연기되고 IPO 했는 데 거래가 말라 상장 후 매각 시간이 더 길었던 건 안비밀이다. 매년 팬데믹 없으면 백억 이백억 가까이 이익을 찍어낸다. S사가 수백억 투자로 묶어놓았다. 망하기도 힘들게. 업력 21년 차로 접어든다.
D사 시총은 N사보다 못하다. 시절 탓이다. 어느 회사가 더 좋으냐. 10년 보다 20년 회사가 더 훌륭하다. 난 N사가 30년 성장하는 위대한 회사가 되었으면 한다.
오늘은 늘 가던 곳 바깥에서 내려봤다. 버드뷰, 전지적 시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