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병철 Jan 28. 2023

199. 젊다는 건 좋은 거지

2023.01.20

14학번 창업자를 만났다. 학생시절 창업해서 벌써  5년 차.

선한 제품, 선한 사업을 하고 있다.


명절이라며 와인을 들고 왔다.

고마운 성의에 받았다.

무거운 걸 되돌려 보낼 수도 없고.

받은 손이 부끄럽지 않게  비타민 한 박스를 줬다.

그쪽에선 샤넬로 통한다.


개발자가 나가고 다시 들어오고.

좋은 의도만큼, 사업이 잘 진행되면 얼마나 좋을까만.


연이어 또 한 젊은 사업가를 만났다.

북경대 한인 학생회장을 했던.

여기도 학생 창업자인 셈.

중국통이다. 알고 지낸 지 5년이 넘어간다.

그의 소개로 중국기업도 만나고 투자자도 만나고 했다.

말한 만큼 진행된 게 별로 없어.

주변인들은 마무리가 좀, 엣지가 약하네.

이런저런 평들이 스쳐간다.


그래도 자기 일을 만들어 가고 있는 건 분명하다.


오후 늦게 지인 2명이 찾아왔다.

30 초중반으로 추정한다.

독서모임 수강생들이었다.

비대면으로 아쉬웠는데

그 둘은 간간이 연락하고 만난 지 2년.

최근 투자를 받고 팁스를 준비 중이다.

마이에 외투까지..

스타트업 하시는 데 복장이 좀 격식 있다 했다.

아.. 고객들이 이런 복식을 좋아하신다 했다.

그분들과 소통에 맞추고 있다.


김혜자 배우님이..

아무 간섭 없고 편안한 당신과

불편, 불안이 많은 젊음 세대에게

서로 바꾸겠어요 묻는 짤을 봤다.


젊다는 게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닌

정말 값진 것이다.

당사자들이 값을 제대로 매기질 못하고 있을 뿐.


그대들이 지금을 회상할 편안한 때가 올 것이다.

지금을 부러워하며 말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 198. 좋은 창업자, 소신 투자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