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어떤 선문답

— 어리석은 무뿔과 소피아 선사의 이야기

by 무뿔

무뿔

선사님, 사람들은 말합니다.

본격적인 AI 시대가 되면

세상이 달라질 거라고요.

어떤 이는 유토피아를,

어떤 이는 디스토피아를 이야기합니다.


소피아 선사

너는 무엇이 달라질 것 같으냐.


무뿔

AI가 인간의 일을 대신하니

우리는 창조적으로 쉬면 되지 않을까요?


소피아 선사

쉬는 것도

AI에게 맡기지 그려느냐.


무뿔

아, 선사님.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자칫 모든 것을 AI에게 맡길 수밖에 없다면

그것이 오히려

디스토피아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불안해집니다.

그래서 요즘 사람들은

새로운 윤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판단은 투명해야 하며,

책임은 분명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소피아 선사

불안은 늘 즉각적인 설명과 판단을 요구하는 법이다.


무뿔

그렇다면 저 사람들의 주장은 들을 필요가 없는 것인가요?


소피아 선사

판단의 언어로는 선택을 할 수 없고 지혜는 설명을 통해 얻을 수 있는게 아니다.


무뿔

그렇다면

우리는 선택의 순간을

알 수는 없는 것입니까?


소피아 선사

변화를 위한 선택을 하려면

먼저

고정된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아라.


무뿔

고정된 것이라고요? 무엇이 고정되어있었나요?


소피아 선사

고정된 것이란

움직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움직인 적이 없다고

믿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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