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블이 중요한 MZ세대로 자라날 아이들을 생각하며
MZ세대는 무엇을 위해 일하는걸까? 궁금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MZ세대 스포츠 선수들을 보고 든 생각이었다.
넘어야하지만 넘기 힘든 넘사벽 서양 선수들과 겨루어야 하는 상황에서
저렇게 즐기는 표정이 나올 수 있다니!
그리고 메달을 따지 못했는데도 세상 잃은 표정이 아니라 아쉽지만 쿨한 그런 모습이라니!
(내가 기억하는 예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은메달이라도 고개를 들지 못한 선수들이 있었고, 어린 나에게도 그 모습은 너무 슬프고 불편했다.)
저 긴장된 상황 속에서 노트를 꺼내 적다니..
올림픽 기간동안 자신의 취미인 뜨개질을 즐기다니..
4년동안 올림픽 하나만 바라보고 분명 엄청난 훈련을 겪었을 이들인데..
문득 세대차이가 느껴지며 너무 궁금해졌다. 이 세대들은, 우리 아이들 세대에서는 뭐가 중요한거지 대체?!
이번 신사임당님의 유튜브에 드로우앤드류님의 인터뷰 내용을 보며 궁금했던 실마리가 조금 풀렸다.
MZ세대는 워라블이 중요해요.
워라블? 워라벨이 아니고?
워크 앤 라이프 블랜디드를 워라블이라고 한단다.
워크 앤 벨런스에서 이제는 워라블을 원하는 세대.
일과 라이프가 대립관계가 아닌 일과 라이프를 블랜디드 잘 섞은 삶을 원한다.
이런 세대들은 회사에서의 퇴사도 예전보다 쉽게 선택하는 경향이 있단다.
내 life를 블랜디드할만한 work인가? 아니라면 계속 다닐 이유가 있는가?
젊은 세대들이 퇴사하는 이유에 돈이 미치는 영향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적다고 한다.
돈보다 보람, 자기가 여기에 얼마나 참여했느냐, 나의 능력이 얼마나 들어가있느냐
얼마나 받느냐보다..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 좋아하는 것을 하며 즐겁게 살아가고자 하는 것에 대한 열망이
어느세대보다 진심이고 적극적인 세대가 MZ세대 아닐까?
돈이 아닌 별보다 높은 가치로 자신의 work를 선택하는 세대라니
넘 멋지잖아?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멋진 가치를 찾아 삶의 기준으로 놓고
환경에 굴하지 않고 쿨하고 멋지게 살아나가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