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모임, 내일 수업에서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
이 분들과 초등학생 아이들 캠프를 하면 어떤 모습일까?
아이들에게 캠프 경험은 성장발달의 퀀텀 점프를 할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한다.
단, 그 캠프의 질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매일매일 조금씩 자라나는 아이들을 보는 것도 보람이지만
우리의 교육이 아이들의 성장에 미치는 눈에 보이는 변화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또 다른 행복일 것 같다.
고백하건데 나에게 캠프라 함은 피하고 싶은 일이었다.
의무적으로 해야했던 노동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코로나로 캠프가 사라져 그저 힘든 일 하나 줄었구나 라고 좋아했다.
매년 갔던 특수교육캠프를 그냥 하루 이틀 바람쐬고 여행갔다가 오는 거라고만 생각했다.
캠프의 교육적 가치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여행같던 그곳에서 아이들은 더 많은 성장을 보였을건데 나는 그것을 볼 줄 몰랐다.
그래서 제대로 된 캠프를 기획해보고 싶다.
아직까진 혼자 상상이지만 내일 수업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캠프는
우선 가까운 아이들부터 시작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의 성장 발달을 함께 체크하고 프로그램을 더 체계화시키게 될 것이다.
주제는 [자립]이 될 것이다.
찐 선생님들과 함께 이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행동하고, 스스로 공부하고
그래야 하는 이유를 경험으로 깨우치고 변화하게 될 것이다. 자신한다.
나아가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진심으로 어우러질 수 있는 찐 통합의 캠프가 되기를 꿈꾼다.
그 첫번째 단계로 프로젝트수업을 끝장나게 잘한다는 루트파이스쿨의 교사연수를 잡았다.
일찍이 컨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수일정이 꽉 차서 방학 중 시간을 잡기 어려웠다.
한 선생님은 안타깝게 그 날 1정연수 강사로 위촉되어 함께하지 못하지만
그선생님 몫까지 질문하고 얻어오려면 가기 전 준비를 더 단단히 해야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