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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ne Oct 01. 2021

우리 아이를 위한 교육 큐레이팅

양질의 컨텐츠로 엄마표 교육 쉽게하기

코로나 팬더믹으로 학교교육이 온라인으로 급작스럽게 전환되면서 모두가 혼란스러웠다.

갑자기 집에서 컴퓨터로 수업을 받게 된 아이들도,

그런 아이를 바라보는 불안한 부모들도,

당장에 컨텐츠를 올려서 수업해야 하는 교사들도 모두 처음 겪는 상황이었다.



특히 공교육의 학교 교사들은 초기에 교육청에서 준비해준

컨텐츠로 수업을 대체하여 사이트에 올려주고

허술하게 출석관리만 하는 느낌을 주어서

비난을 받기도 하였다.



점차 코로나19의 상황이 길어지면서

교육청과 학교는 교사들에게 수업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기기등을 제공하여 지원하였고

무엇이 가장 좋다는 답을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교사들은 나름으로 이 방법, 저 방법을 시도해보고 수정하고, 스스로 진화해야만 했다.



그 과정에서 각자 교사들의 수업역량에 대한 의구심이 든 사람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실제 코로나 이전부터 온라인 수업을 꾸준히 해 온

학원강사나 EBS 강사가 전달해주는 내용과

저경력이거나 온라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학교 선생님이 전달해주는 교육의 차이에 대한 의구심.

어차피 이래나 저래나 비대면인 상황에서 어떤게 더 메리트가 있는걸까?

이 고민, 나만했을까?





@ unsplash

큐레이팅하다.

엄선하여 모으다.



한 유명한 입시전문가가 토론회에 나와 온라인 수업의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을 보았다.

교사는 큐레이터가 되어야 해요.

아이들이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말 또는 자료를 제시하여 수업에 흥미를 갖게하고

본론에서 전달해야 할 핵심적인 수업내용은

선명한 자료, 도구, 전달력 등을 갖춘 잘 정리된

온라인 강사의 수업을(EBS 등) 가져와서 볼 수 있게 해요.



교사는 아이들이 그 내용에 대한 학습을 도록 돕는거죠.

예를 들어, 수학시간에 개념 설명에 대한 내용은

그렇게 잘 정돈된 강의를 듣고

문제해결하는 연습을 직접 해보도록 하고

궁금하거나 보충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교사가 직접 설명해주는거예요.

교사는 수업에 따라서 아이들을 소그룹으로 묶어

토론을 할 수 있는 토론방을 만들어주거나

채팅창으로 개별적으로 질문을 받고 도움을 줄수 있죠.




 

아.

큐레이터!



엄마도 큐레이터가 되어야 한다.

지금은 유튜브로 전문가들을 어느때보다 쉽게 만날 수 있다.

숨은 고수들이 세상에 드러나기도 한다.

새롭고 질 좋은 교육자료가 넘쳐난다.



지금 내아이에게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알면

그것들을 위한 좋은자료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리고 내 아이의 수준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가족이다.



뉴러키즈 (교육공동체)에서 파닉스 수업을 맡은 나는

사실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

선뜻 영어를 맡아 한다는 사람이 없어서 내가 하기로 하였고, 나는 이렇게 큐레이팅을 하여 제시했다.

처음엔 내가 자료를 만들어서 전체 수업을 진행했었지만

부담은 둘째이고 아이들에게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그러던 와중 [파닉스 100일의 기적]이라는 영상을 만나게 되었다.

[파닉스 100일의 기적] 교재를 바탕으로 한 20분 남짓의 무료 수업영상이다.

(물론 이 영상 뿐만아니라 더 좋은 자료도 참 많다.)

먼저 그 날 배울 파닉스와 관련된 내용의 노래(예: super simple song),

동영상(예: National Geographic) 등을 찾아서 동기유발을 하고

파닉스 100일의 기적 영상을 유튜브로 함께 시청하였다.

교재, 워크시트를 이용하여 내용을 정리하고

낱말 맞추기 방탈출 게임

또는 미술, 과학 등과 연계한 작품만들기 등의 활동으로 마무리하였다.








비단 이런 수업이 아니더라도

아이의 과목 로드맵을 가지고 있으면

제각기 다른 우리 아이들에게 그에 맞는 제각기 다른 교육을,

다양한 툴(어플리케이션, 사이트 등)을 이용하여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공부,

나아가 누가 시켜서 하는 공부가 아닌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는 모습도 분명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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