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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ne Oct 05. 2021

교육의 사다리는 절대 놓치지마.

부의 사다리가 끊어져버린 세대에게

@ unsplash



커피숖 옆 테이블에서 지금의 자신들을 극한 직업의 세대, 

부의 사다리가 끊긴 세대라고 표현하는 대학생들을 보았다.

지금 세대의 청춘들을 그렇게 부른댄다.



그럼, 앞으로의 청춘은?

여덟살인 내 아이가 청춘이 되었을 때에는?

자꾸만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 잘 가르치고 싶다라는 생각 저변에는 

'부'라는 기회의 사다리가 끊겨져 버린 세상에서 

'교육'이라는 또 다른 기회의 사다리만은 절대 놓치고 싶지 않다는 간절함이 있지 않을까.



기성세대 때에는 '대학'이 아주 중요한 기회의 사다리였다.

그래서 없는 살림에 장남만이라도 가르쳐야 한다는 일념 아래 모든 가족이 일하여 장남의 학비를 보태기도 하였고, '너는 공부만 잘 하면 되'라는 신념이 오랜 기간 우리 나라 부모의 정서에 자리잡기도 하였다.



사실 지금 대학은 그 때에 비하면 힘을 잃고 있다.

너무 많은 대학들이 생겨났고, 좋은 대학을 나왔다고 모두가 취업이 잘 되는 시기가 아니다.

그럼에도 나는 아직 '교육'은 우리가 놓지 말아야 할 중요한 기회의 사다리라고 본다.



비단 입시공부만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청춘 세대가 평생을 근로소득으로 돈을 모아야 할지도 모르는 세상에서

더 높은 근로소득을 받을 수 있는 방법,

번 돈을 귀하게 여기고 지출을 관리하는 태도와 지식,

나아가 내 소득 수준에서 할 수 있는 투자 기술,

그리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자아를 지키며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능력.

교육을 통해 이루어 나가야 할 것들이 아직 너무 많다.


@ unsplash



부의 사다리가 끊겼다고 좌절하는 청춘들, 우리 아이들을

토닥이며 제대로 가르쳐주는 선생이고 싶다.

새로운 방향을 볼 수 있는 엄마이고 싶다.



얘들아, 절대 무너지지마.

아직 끝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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