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어색한 사이

<에필로그>

by 리디아 MJ


잊히지 않는 계절들 위에


삶은 계절처럼 흐르고,

계절은 기억처럼 스며든다.


겨울, 숨죽인 마음 위로

체리빛 감정이 붉게 맺혔다.

그 눈물은 상처가 아닌,

다시 피어나기 위한 준비였다.


그리고 여름.

모든 것이 지나가버릴 것만 같던 그 계절에도

조용히 남는 것이 있었다.

아무 말 없이, 그러나 분명히.


나는 이제 안다.

어떤 기억은 끝나도,

그 끝이 어떤 시작을 부른다는 것을.

시간은 흘러가도,

그 안에 담긴 감정들은

나를 조금 더 나답게 만든다는 것을.


그래서 이 이야기를 닫는다.

그러나 완전히 닫지 않는다.

또다시 돌아올 계절처럼,

당신도 언젠가, 이 문장을 다시 펼치기를.


—ing

리디아 기억


**겨울-체리-여름 여기서 마무리 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모두 더운 여름 건강히 잘 이겨내시고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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