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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양극화가 심해진 이유

by 시선

정치적 양극화, 어디서 시작됐고 어떻게 풀 수 있을까?

최근 대선 토론을 보면, 후보자 간의 논쟁이 단순한 의견 차이를 넘어서 적대감 수준의 말싸움으로 치닫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경쟁이 아닌, 우리 사회 전반에 퍼진 정치적 양극화의 구조를 보여주는 것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그리고 이 갈등은 어떻게 풀 수 있을까?



왜 정치적 양극화가 발생했을까?

이유 1. 실현 불가능한 공약으로 신뢰가 무너짐

정치인들이 국민의 표를 얻기 위해 현실과 동떨어진 공약을 내세운다. 반복된 약속 불이행은 정치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유권자들은 상대 후보에 대한 혐오로 반응하게 된다.

이유 2. 뿌리 깊은 지역 갈등

정치 양극화는 단순한 이념 차이의 문제가 아니다. 이승만 정권 시절 이후 이어진 정치 세력 간의 갈등, 특히 영호남 지역 기반 정당의 대립은 오늘날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유권자들은 정책보다 지역 정체성으로 투표하는 경향이 생겼다.

이유 3. 경쟁 중심의 사회문화

한국은 오랜 시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사회였다. 이러한 문화는 정치에도 영향을 미쳐, 타협보다는 ‘싸워서 이겨야 얻을 수 있다’는 사고가 굳어졌다.

이유 4. 극단적 목소리가 더 주목받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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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양극화, 왜 위험한가

현대 사회에서는 자극적인 발언과 극단적인 이념일수록 더 많은 주목을 받는다.
이런 구조 속에서 정치인과 지지자들은 점점 더 과격한 언행을 쏟아내게 되고, 결국 정치적 갈등은 갈수록 심화된다.

정치가 극단으로 흐르면 여야는 협치를 거부하게 되고,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
필요한 정책이 제때 추진되지 못해, 국민은 중요한 혜택과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인다.

국회가 멈추면 정부는 독단적으로 정책을 밀어붙이게 되고, 삼권분립과 국가 시스템의 균형은 무너진다.
이런 갈등은 정치권에 그치지 않고, 국민 사이에서도 진영 싸움과 갈등을 유발해 사회적 신뢰를 무너뜨린다.

혼란한 정치 상황은 외국에도 부정적으로 비춰진다.
정치적 불안정성은 국제적 신뢰를 떨어뜨리고, 외교는 물론 경제에도 직접적인 악영향을 준다.

결국 정치가 양극화되면 반대 의견조차 배척되고, 민주주의는 다양성을 잃고 독단과 폐쇄성으로 치닫게 된다.



해결 방법

정치의 양극화를 막는 힘은 결국 국민에게서 나올 것이다.

첫째,

우리는 정치인의 말이 아니라 행동과 실적을 기준으로 투표해야 한다.

둘째,

특정 진영이 아닌 정책과 가치 중심의 판단 기준을 세워야 한다.

셋째,

일상에서 혐오와 분열의 언어를 퍼뜨리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

넷째,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의 의견도 공존할 수 있는 다양성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역이나 출신이 아닌 공공성과 공동체를 위한 선택을 해야 한다.

정치는 혼자 바꾸는 것이 아니지만,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태도는 분명 정치를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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