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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빼앗지 못하는 직업 3가지

by 시선

AI 시대, 먼 미래에 남을 직업 셋

AI는 이제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고, 코딩도 한다.
점점 더 많은 직업들이 AI에게 넘겨지고 있다. 미래에는 단순 반복 노동뿐 아니라 회계, 번역, 간단한 디자인, 심지어 법률 상담과 의료 진단 같은 전문 분야까지 대부분의 직업이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AI가 거의 모든 걸 대신하는 시대,
그 미래에도 끝까지 살아남을 직업은 무엇일까?

내 생각에는 연구원, 사업가, 엔터테이너, 이 세 가지다.


1. 연구원 – 기술을 연구하고, AI를 가르치며 미래를 설계하는 사람들

AI가 고도화될수록, 그 AI를 무엇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학습시킬지 판단하는 상위 설계자가 필요하다.
양자 컴퓨터,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사회적 AI 모델링처럼 기술의 본질을 연구하고 개척하는 최상위 전문가들은 더더욱 중요한 존재가 된다.

그리고 그들의 역할은 기술 개발에만 그치지 않는다.
AI 윤리, 기술의 사회적 영향, 인간의 삶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에 대한 통찰도 반드시 필요하다.
기술이 만드는 변화를 철학적으로 성찰하고, 사회 트렌드와 인간 행동의 변화를 분석·예측하는 사람들 또한 이 범주에 포함된다.

어떤 분야든 마찬가지다.
진짜 최상위에 있는 사람들, 즉 그 분야를 깊이 꿰뚫고 미래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사람들은 항상 필요하다.
이들은 단순한 연구자가 아니라, 기술과 사회의 방향을 함께 설계하는 ‘미래 방향 연구자’이자, AI 시대의 나침반이다.


2. 창업가 – 편의를 만드는 사람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그것을 ‘어떻게 쓸지’, ‘누구에게 어떻게 전달할지’를 고민하는 역할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문제를 기회로 바꾸고, 수요를 발견하고, 기술과 사람을 연결하는 사람들. 이들은 시장을 읽는 직관과 사람을 읽는 통찰을 갖고 있다.
단순한 CEO가 아니라, 세상에 없던 해답을 제시하는 창업가형 사업가들이 미래를 움직일 것이다.

3. 엔터테이너 – 사람을 감동시키는 사람들

로봇이 춤을 추고 노래하는 시대지만, 솔직히 말해 그건 별로 감동적이지 않다. 춤의 완성도보다 ‘저걸 사람이 해냈다’는 서사가 감동을 만든다. 전에 유행한 ‘스우파’나 '강철부대' 처럼, 인간이 인간의 한계를 넘을 때 우리는 놀라고 감탄한다. 이건 AI가 절대 흉내 내기 힘든 영역이다. 배우, 댄서, 크리에이터처럼 감정과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들은 끝까지 남을 것이다.


결국, 남는 건 인간다움이다

미래의 직업은 기술이 아니라 감동, 통찰, 창조성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직업들은, 결국 인간을 위한 인간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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