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나는, 내가 선택한 모습으로 살아간다
1. 나는 왜 항상 같은 나일까
“왜 나는 늘 똑같은 문제에 머물러 있을까.”
“왜 나는 항상 이런 선택만 반복할까.”
그 답은 단순하다.
지금의 나는, 내가 해온 모든 선택의 총합이다.
좋든 나쁘든, 그동안 내가 어떤 선택을 해왔는지가 지금의 나를 만든다.
우리는 종종 이렇게 말한다.
“나는 선택한 적 없어. 그냥 흘러왔을 뿐이야.”
하지만 ‘흘러가도록 둔 것’도 사실은 선택이다.
도망친 것도, 미룬 것도, 포기한 것도
모두 내가 그렇게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 순간엔 핑계처럼 보였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는 모두 내 인생에 영향을 줬다.
나는 내가 하지 않은 선택들로도 만들어진다.
참은 말,
놓친 기회,
밀어낸 관계,
반복된 미룸,
끊지 못한 습관.
그 하나하나가 모여
지금의 사고방식, 행동패턴, 자존감, 삶의 방향을 만든다.
정체성은 유전도, 운명도 아니다.
그건 내가 지금까지 쌓아온 ‘선택의 흔적’일 뿐이다.
이제부터 중요한 질문.
“그럼 내가 바뀌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부분 이렇게 말한다.
"의지를 키우자, 정신을 차리자, 나를 다잡자."
하지만 그런 방식은 오래 못 간다.
정말 바뀌고 싶다면, 나보다 환경을 먼저 바꿔라.
예를 들어, 책을 읽고 싶은가?
핸드폰을 치우고, 카페가든 도서관이든 책 읽을 수밖에 없는 곳으로 가라.
공부를 하고 싶은가?
공부하기로 약속한 사람을 만들고, 억지로라도 앉아 있을 이유를 만들어라.
인간은 생각보다 의지가 약하고, 구조에 민감하다.
그러니까 되고 싶은 나를 만들고 싶다면
그 사람처럼 움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을 먼저 설계하라.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아는 건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지금 내가 무엇을 선택하고 있는지 자각하는 것이다.
될 수 없는 이유를 찾는 대신,
그 사람처럼 살 수밖에 없는 환경을 선택하라.
그리고 계속 쌓아라.
사소한 선택이라도, 그게 결국 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