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여름 휴가 3일차
오늘은 비가 온다더니,
그 예보는 깨끗이 사라지고
말도 안 되게 화창한 날씨가 펼쳐졌다.
정말 푸르른 하늘.
적당히 흘러가는 하얀 구름.
그 아래에서 하루를 보냈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러닝을 했다.
네 명이 함께였지만, 각자의 속도대로.
주식이와 상현이는 6분대 페이스,
나는 익숙한 7분대,
시은이는 걷뛰걷뛰, 자기 리듬대로.
햇볕은 뜨겁고, 팔이 따갑게 탈 정도였지만
하늘과 구름, 한강과 빌딩들을 바라보며 뛰는 게
너무도 행복했다.
러닝을 마치고는
여의도 한강 수영장으로 향했다.
물에 들어가 몸을 씻어내고,
수영을 했다.
푸른 물 속에서 배영을 하며 하늘을 바라보고,
물 밖에 나와 돗자리에 누워
그 하늘을 다시 바라봤다.
바람은 시원했고,
몸은 나른했고,
마음은 잔잔하게 가벼웠다.
그 순간은
다른 어떤 색도 아니었다.
푸르른 하늘색.
오늘 하루를 말하자면,
정말이지, 푸르른 하늘색 같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