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 만든것은 긴 세월에 풍화되니
잠자리 같은 비상일 한계절에 앉았다 일어난
자리는 그대로네
기억에 앉았던 자욱도 남지 않고 스러지려나 저어말라
기억만은 깎여도 단단히 다짐하니
한날 스테인리스 유리창에 스며든 빛에
투명한 날개 파닥이며 날아들며
손가락으로 손바닥을 간질이던 때가 떠오르리
비상하던 이는 추락하였어도 키 자란 다음 이가 비상하니
이토록 그리운 추락으로 오르는 세대에게
감미로운 자비송 불러주오
오, kyrie elei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