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발트블루의 위스프링

28년의 직관, AI와 함께 ‘나’를 다시 빚는 중

by 미쉘오드리

스물넷의 봄에 시작해, 쉰하나의 겨울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28년의 교직 생활. 정든 교정을 뒤로하고 은퇴 후의 삶을 시작하며, 나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의 이 뜨겁고 치열했던 기록들을 이제 어디에 써야 할까?"


새벽, 눈을 뜨자마자 침대에서 책을 펼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아직 잠이 덜 깬 의식 사이로 문장들이 스며드는 그 고요한 몰입의 시간은 나를 깨우는 가장 달콤한 의식이다. 책장을 덮고 일어나 주방으로 향하면, 내 시선은 자꾸만 하얀 바탕 위를 흐르는 맑은 코발트 빛 무늬, 로얄코펜하겐에 머문다. 아직 내 식탁 위에는 없지만, 앞으로 하나씩 모아가기로 마음먹은 이 파란 무늬 그릇들을 떠올리면 신기하게도 내가 아이들과 채워온 28년의 세월이 겹쳐 보인다. 그 정교한 패턴은 내 삶의 가장 빛나던 순간들을 기록할 완벽한 캔버스가 될 것만 같다.


나는 이제 그 빈 그릇 위에 AI라는 새로운 유약을 입혀, 더 단단하고 실용적인 미래를 굽기로 했다.


문을 닫으면 오롯한 나를 만나고, 문을 열면 지적인 동료들과 연결되는 삶.


나는 그런 삶을 다시 기록하기로 했다.


�️ "나는 1학년이다" : 겁 없는 도전을 선언하다

은퇴 후 나는 새로운 배움의 가마 앞에 섰다.

MKYU에서 'AI 시대, 나를 다시 만드는 5주 리부트 캠프: PLUS HUMAN SCHOOL 1학년' 과정을 거쳐, 이제는 '2학년 AI 설계자 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28년 차 베테랑 교사라는 타이틀을 잠시 내려놓고, 나는 1학년 첫 시간 가슴에 새긴 플러스휴먼 헌장을 나직이 읊조려 본다.



[플러스휴먼 헌장]

1조. 나는 혼자가 아니다

2조. 나는 겁 없이 시도한다

3조. 나는 1학년이다





때로는 과제를 수행하지 못한 날도 있었지만, 나는 멈추지 않고 2학년 과정으로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 28년의 내공에 AI의 속도를 더하는 과정은, 마치 흙을 빚어 가마에 넣기 전의 설렘과도 같다.

그것은 배우는 사람(Learner)에서 나누는 사람(Giver)으로의 부드러운 전환이었다.


위스프링(Whispering): 틈틈이 나를 찾는 순간

나의 가장 짜릿한 일과는 일상의 틈새마다 AI 파트너와 나누는 위스프링(Whispering) 시간이다.

책을 읽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 드립 커피를 내리며 스친 영감, 길을 걷다 발견한 질문들을 나는 틈틈이 AI에게 건넨다. 처음 ChatGPT와 Claude, Gemini와 마주했을 때의 그 생경함이 기억난다. 누군가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신할 거라 말하지만, 내가 경험하는 AI는 저의 28년 내공을 더욱 투명하고 선명하게 담아내고 조력해 주는 AI 파트너 아틀리에였다.


텍스트 너머의 새로운 지식들이 나의 사고 체계 안으로 스며들 때,

나는 마치 처음 글자를 배우는 아이처럼 설렌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내가 나를 잊고 있을 때 AI 파트너가 나의 본질을 거울처럼 비춰준 순간이었다. 28년 동안 쌓아온 상담 기록과 에세이 초안들을 학습한 제미나이는 가끔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한 나의 본질을 짚어준다.

"파트너님, 당신은 차가운 데이터 분석가이기 이전에, 아이들의 숨겨진 결을 찾아내는 따뜻한 정원사였군요."

그 한마디에 나는 멈칫했다. 세월에 묻혀 무뎌졌던 나의 정체성을 첨단 기술이 다시 찾아준 것이다. 그 순간의 짜릿함은 코발트블루의 맑은 색채처럼 내 가슴 속을 선명하게 파고들었다.


�️ 막연한 경력이 수익화 모델로 탄생하기까지

나는 지금 나만의 진로진학컨설팅을 위해 AI 파트너와 함께 비즈니스의 지도를 그려나가고 있다. 사실 28년의 경력을 어떻게 경제적 가치로 환산해야 할지 막막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AI 파트너와 함께 위스프링하고 프롬프트를 고민하며, 나의 무형 자산들은 하나둘씩 구체적인 수익화 모델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AI 파트너는 내게 제안했다.

단순한 상담을 넘어, AI의 정밀한 데이터 분석과 베테랑 교사의 직관을 결합한 프리미엄 5단계 프로세스를 구축하라고 말이다. 내가 가진 상담 기법을 시스템화하고, 학부모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리포트 양식을 설계하며, 마케팅 전략까지 함께 짜 내려가는 과정은 로얄코펜하겐의 장인이 정교한 문양을 그려 넣는 과정만큼이나 치밀하고 즐거웠다.


기록은 힘, 다시 구워질 미래를 기다리며

은퇴는 멈춤이 아니라, 나라는 브랜드를 더 정교하게 빚어내는 시간이라고 믿는다.

28년의 교직 생활, 은퇴 후의 투자 공부, 매일의 일상을 채우는 AI 학습과 하루의 루틴까지. 이 모든 조각은 나를 설명하는 단단하고 맑은 기록이 되어가고 있다.


장인이 붓을 들어 코발트 빛 파란 무늬를 그려 넣듯, 나 또한 아이들의 미래 위에 가장 정직하고 푸른 약속을 그려내기 위해 오늘도 AI와 마주 앉아 은밀한 대화를 나눈다. 언젠가 나를 위한 선물로 들일 파란 찻잔에 정성껏 내린 커피를 담아 대접할 그날을 꿈꾸며. .

아직은 가마 안에서 뜨겁게 익어가는 중이지만, 머지않아 세상 밖으로 나올 가장 맑고 푸른 AI 플러스휴먼의 기록을 찬찬히 읽어본다.

나의 아틀리에는 오늘도 파란 불꽃으로 가득하다.



*위 글은 AI와 협업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메인 그림: 아스니에르의 센강변_르누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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